지난 7년간 경기도립직업전문학교의 취업학점은 평균 97점으로 나타났다. 쉽게 말해서 100명중 3명을 제외한 97명이 취업했다는 얘기다. 경기도립직업전문학교에 따르면 실직자나 실업자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도립학교가 설립된 이후 교육생 대부분이 새로운 일자리를 얻어 취업했고 자격증도 1명이 2개 이상 취득하는 경우도 많았다고 밝혔다. 지난 1996년부터 2002년까지 7년간 경기도립직업전문학교에서 기술을 습득해서 새로운 직장을 찾은 사람은 전체 수료인원 3천395명 가운데 97%인 3천284명으로 연평균 470명이 취업했다. 또 전체 수료생 가운데 128%가 관련분야에서 자격을 취득, 965명이 2개 이상의 자격증을 딴 것으로 나타났다. 년도별로는 96년과 97년에 전원 취업하는 등 매년 90%가 넘는 교육생이 새로운 일자리를 찾았고 국제통화기금(IMF)한파로 도내 실업률이 10.2%(실업자 39만1천명)까지 치솟던 98년에도 574명의 수료생 가운데 92%인 530명이 취업했다. 이는 2002년도 경기도내 실업계고등학교의 취업률이 41%(졸업생 대비)안팎인 것을 감안하면 대단히 높은 취업률이다. 이를 두고 ‘경기도립직업전문학교에 가면 새로운 직장을 구할 수 있다는 새로운 인식이 싹트고 있다’는 도립직업전문학교 교육생들의 귀띔이다. 도립학교가 이 같이 높은 취업학점을 받기까지는 시대에 따라 산업환경의 변화를 잘 읽어 냈다는 평가다. 기계나 선반과 같은 단순직종을 컴퓨터와 연계, 전자응용기계과로 시대에 맞게 다시 태어나게 했고 경기도 산업환경을 반영, 지난해에는 IT과(전자상거래, 리눅스, 애니메이션)가 신설되기도 했다. 한편 도립직업전문학교 관계자는 “도립학교가 실업률을 해소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하고 “앞으로도 시대에 맞는 직종을 적기에 발굴하고 실직자나 기술이 없는 사람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며,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 내는 취업전당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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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4년 04월 0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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