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에서 도시철도 업무를 담당하던 한 5급 공무원이 전철역사 예정지 인근 건물과 토지를 매입했다는 의혹으로 포천시에서 조사에 나섰다.
포천시 감사담당관실은 지난해 9월 부인과 공동명의로 소흘읍 역사 예정지 인근 2600여㎡ 땅과 1층짜리 조립식 건물을 40억원에 매입한 것으로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해당 공무원은 2018년 말부터 2019년 말까지 해당 지자체에서 도시철도 연장사업 담당부서의 간부로 근무하며 예비타당성 면제 등의 실무를 맡은 인물이다.
토지를 매입 의혹이 있는 공무원은 “6년전 매입한 토지와 더불어 건물을 샀을 뿐”이라며 “해당 지역에 철도역사가 생기는 것은 이미 다 알려진 정보로, 변호사 자문까지 거쳐 문제 될 것 없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포천시 관계자는 “감사실에서 해당 공무원에 대해 사실관계를 파악한 후 토지 및 건물 매입과 직무와의 관련성 등이 있는지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양주 옥정~포천(19.3㎞) 구간을 연결하는 전철7호선 연장사업은 2016년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2016∼2025년)에 신규 착수사업으로 반영돼 추진된 사업으로, 1조원 이상의 예산이 투입돼 2028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사업은 현재 ‘타당성 평가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 주민 공청회를 마쳤고, 국토교통부의 기본계획 승인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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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년 03월 0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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