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포천의 공단을 찾아서 … 왕방산공단

▲왕방산공단연합회 신준배 회장

왕방산공단연합회(회장 신준배)는 포천군 포천읍 자작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99년 상호친목 및 정보교환 등을 목적으로 15개 업체 대표들이 모여 연합회를 구성했다.
왕방산 공단에 위치한 대부분의 기업들은 IMF 때보다 오히려 경기가 나쁘다고 여기고 있으며, 실제로 매출액이 50 가까이 감소한 업체들이 속출하고 있다.
왕방산공단 총무를 맡고 있는 리재원 가구 이재근 대표는 “우리 회사의 경우 국제정세 변화에 따른 국내 경기악화로 매출액이 50 정도가 감소해 인력을 줄일 수 있는 범위까지 줄였지만 감원하는데는 한계가 있다. 그러다 보니 공장을 가동하는 만큼 손해를 입으면서 적자 운영을 하고 있다”고 말한다. 부족한 운영자금을 은행에서 조달하다 보니 신용도조차 지켜내기가 어렵다고 한다.
포천소재 많은 중소기업의 경우 적자경영이 현재와 같은 불경기가 6개월 정도만 지속되어도 도산업체가 속출할 것으로 보는 것이 기업체 대표들의 생각이다.
▲왕방산 공단활동 사항
왕방산 공단에서 기업활동을 하는 업체들은 진입로가 협소해 수출하는 업체들이 많은 곤란을 겪었다. 컨테이너를 운반하는 대형 차량의 진입이 어려운 점을 겪으면서도 이렇다할 대안을 찾지 못하다가 결국 회원사들이 진입로 필요한 토지를 구입하기 시작했다.
진입로 토지매입 및 확포장 공사에 1개 회원사에서 4∼5천여만원씩 소요되었다는 것이 이 총무의 대변이다. 또 마을내 하수관 및 담장설치 등 정비사업에도 경비를 조달, 마을 주민이 개최하는 각종 행사에 적극적인 지원 등 기업과 지역주민의 화합의 장을 마련하기도 했다.
왕방산 공단은 매월 셋째주 월요일에 정기모임을 개최함으로써 회원사가 공동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나 정보교환 및 건의사항 등의 안건을 가지고 논의하고 해결하는 방법을 찾아가고 있다.
▲왕방산 공단의 자랑거리
3년전까지만 해도 공장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을 불법 소각은 일반적인 현상이었다.
그러나 김인태(현대침장 대표) 前 공단 회장이 환경을 지키는 것이 곧 생산력을 향상시킨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업체들을 방문해 환경보전의 필요성을 설득한 결과 3년 전부터는 왕방산 공단 업체내에서의 불법 소각은 찾아볼 수 없고 청결함을 유지하고 있다.
▲왕방공단의 현안문제
▷차량적체 현상 해소
지적도상 도로부지가 농지 등으로 잠식당해 도로 기능을 전혀 못하고 있는 지역이다. 이 부지를 도로로 개설한다면 공단내로 출입하는 운송차량의 통행이 훨씬 원활해 질 것으로 본다. 공단내 5개 정도의 업체들은 미주와 유럽 등지로 수출하는데 수출품을 운송이 지연되면 그만큼의 손해를 입게된다. 중소기업이 경쟁력을 신속한 운송체계 마련이 무엇보다 중요한 실정에서 왕방공단 진출입 도로신설은 무엇보다 중요한 것으로 받아들여 지고 있다.
▷진입로 하수관거 토목공사
왕방산 공단내 공장에 하수관 설치가 일부 지역에 한정되어 있다.
이같이 하수관 설치가 미비하다 보니 여름 장마철 집중호우가 내릴 경우 빗물이 공단내 도로에 몰려 통행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완벽하게 하수관을 설치해야 한다.
▷공단내 도로 덧씌우기 공사
화물자동차 운행이 많은 도로인 만큼 도로가 자주 파손된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임시방편적인 도로보수 보다는 아스콘 공사를 해야한다. 현재 공단자금으로 시멘트 포장을 했지만 완벽한 도로유지를 위해서는 아스콘 덧씌우기 공사를 해야한다.

▲회원사 및 생산품목
왕방산 공단은 가구생산 5개업체, 섬유 3개업체, 포장지 제조 및 인쇄 2개업체, 침구류 생산 1개업체, 피혁·피역생산 가공업 1개업체, 사출 1개업체, 폐자재 재활용 프라스틱 재생 1개업체, 핸들카 제작 1개업체 등 15개업체들이 경기불황을 타계하기 위해 생산활동에 매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