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손학규 지사와 삼성증권 황영기 사장은 5월 6일 낮 12시 서울 여의도 전국 경제인 연합회 회관에서 증권유관기관장을 초청한 가운데, 이른바 경기도 종합주가지수(GYSPI:Gyeonggi Stock Price Index 개발을 위한 약정문 교환식을 가졌다. 이번에 개발하는 지수는 두종류가 된다. ▲경기도 종합주가지수(GYSPI)는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685개 업체중 경기도에 본사를 둔 상장업체(124개)와 주된 공장이 경기도에 소재한 업체를 대상으로 하고 ▲경기도 코스닥지수(GYSDAQ)는 코스닥 증권시장에 등록된 867개 업체중 경기도에 본사를 둔 등록업체(223개)와 주된 공장이 경기도에 소재한 업체를 대상으로 한다. 도가 개발하려는 지역단위 주가지수(Regional Stock Price Index)는 국내에서는 처음 있는 일일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보아도 유례를 찾아 보기 힘든 시도가 될 것이라는 점에서 그 의의가 크다 하겠다. 지방자치 시대에도 불구하고 지자체 단위의 통계 인프라가 제대로 갖추어지지 않아 적시에 적절한 정책 처방이 어려웠던 점을 감안할 때 금번의 지수 개발은 경기도 단위의 경기흐름을 일일단위로 점검할 수 있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주가지수는 그 속성상 경기 선행성이 있기 때문에 경기의 흐름을 미리 파악하여 사전 정책대응도 보다 용이하게 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경기도 종합주가지수의 성장성과 안정성이 시장에서 인정되는 경우 투신사 등이 동지수를 대상으로 하는 인덱스 펀드(Index Fund) 상품을 개발·판매할 가능성이 높아지며 이는 결과적으로 경기도 기업의 발전에 기여하게 된다. 지수개발로 조성될 지자체와 역내기업의 선순환 관계는 지역의 대외 신인도를 높여 외국인 투자 유치시 경기도의 프레미엄제고에도 도움이 된다. 한국증권거래소에서 공표하는 종합주가지수(KOSPI) 외에 각종 보조주가지수가 개발되면 주식투자자의 투자결정에 유용한 보완지표가 될 수 있으며 이에따라 주식시장의 수요저변을 확충하는 데에도 직·간접적으로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도와 삼성증권은 앞으로 2개월내에 신지수(新指數)를 개발할 계획이며 개발 마지막 단계에서는 관계전문가(도내 대학교수, 연구기관 대표, 경제인 단체 대표 등)로 구성된 지수 산정위원회가 각종 시뮬레이션 과정을 거쳐 신지수의 통계적 유의성(statistical significance)을 최종 점검하게 된다. 한편 경기도는 개발된 신지수를 지수 등락요인과 함께 삼성증권의 무료사이트에 매일 게재함으로써 언론매체에게 보도편의를 제공할 계획이다.
회원가입
기사쓰기
입력 : 2004년 04월 08일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스토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