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도지사의 자유한국당 복당과 함께 ‘경기도 연합정치’ 문제를 두고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의견이 갈렸다.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이 남경필 도지사 자유한국당 복당은 도정에 무리를 일으킬 수 있다는 성명서를 발표한 데 이어 자유한국당은 연정은 복당과는 무관한 도민과의 약속이라며 연정해체를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지난 16일 더불어민주당은 기자회견에서 남 지사의 가벼운 행보를 지탄하며 경기도 연합정치의 종지부를 제안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정치인의 정당 선택은 자유지만, 소속된 정당이 정체성을 나타내는 상징이고 지표라는 점에서 우려의 마음이 크다”며 “남 지사의 정치적 행보가 도민들의 민생을 나아지게 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과 무관하게 개인의 정치 진로를 모색하는 차원에서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이 당 저 당 옮겨다니는 ‘철새 정치인’으로 불리는 지금의 현실에 자괴감마저 든다”고 말했다.
이어 “민생은 뒷전인 채, 정치에 매몰되어, 정치공학적 판단에 따라, 입·탈당을 반복하는 행위는 남경필 지사가 책임 있는 정치 주체가 될 수 없다는 확인”이라며 “경기도민을 바라보지 않고 개인의 미래만 바라보고 가벼이 움직이는 남 지사가 더 이상 민생연정 정신을 훼손하지 않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경기도연정은 2016년 9월 ‘경기도 민생연합정치 합의문’에서 288개 연정사업 합의로 연정 2기가 출범해 지금에 이르러 전체적인 마무리를 준비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남지사가 정치적 행보에만 몰두한다면 더 이상 민생연정을 함께한다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더불어민주당은 그간의 연합정치의 성과와 과제를 평가하고 점검하는 작업을 통해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기를 바라고, 이 자리를 통해 경기연정 마무리를 공식적으로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에 지난 17일 경기도의회 자유한국당은 1320만 도민과의 약속이며 마무리지어야할 연정과제가 많이 남아있어 임기가 끝날 때 까지 원활하게 도정이 진행될 수 있게 하겠다는 기자회견을 발표했다.
자유한국당은 “아직은 마무리 지어야 할 연정과제가 많이 남아있기 때문에 연정의 주체인 우리 모두는 오는 6월 30일 모두의 임기가 끝나는 날까지 경기연정을 원활하게 마무리 지어야 할 책무가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 지사의 자유한국당 복당이 연정정신을 훼손시킨다며 연정종료를 제안한 더불어민주당 기자회견 관련 우리 자유한국당은 남 지사 개인의 정치적 선택과 민생 연합정치의 수행은 별개의 문제임을 분명하게 밝힌다”고 반박했다.
아울러 “경기연정은 남 지사만의 정치적 홍보물이 아니라 남 지사와 양당이 합심하여 1320만 경기도민들께 드린 약속”이라며 “싸우지 않는 정치, 권한을 나누는 정치, 한국정치사에 혁명과도 같은 연합정치를 통해 경기도는 더욱 발전했으며 도민의 삶의 질은 그 어느 때보다 향상됐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날 남 지사의 탈당으로 인해 집권여당에서 제2야당으로 전락하는 수모를 감수하면서까지 연정을 지켜왔고, 연정의 성과를 체감하기 때문에 연정만이 도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최선의 정치형태라는 신념으로 공당으로서 책임정치를 지속해 왔다”며 “이에 경기도의회 자유한국당은 남 지사의 개인적인 정치행보를 내세우며 일방적인 연정종료를 제안한 더불어민주당의 결정 철회를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연정주체 모두의 임기가 종료될 때 까지 경기도 민생연정이 의미 있게 마무리될 수 있도록 그 책임을 다할 것을 부탁드린다”며 “남 지사의 정치적 자유의지와는 무관하며 남지사와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의 연정 주체가 얼마만큼 책임의식을 가지고, 도민행복을 위해 힘을 모을 수 있느냐에 달려 있음을 우리 모두가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