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한-칠레 FTA(자유무역협정) 대책 적극 나서

이번에 타결된 한-칠레간의 FTA뿐 아니라 일본, 태국, 싱가포르 등 여러나라와 양자간의 자유무역협정의 체결이 확실하고, 세계 다자간 무역협상인 WTO와 DDA 협상이 계속 진행중에 있어 앞으로 농산물의 수입개방화는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도시민과 함께하는 살기 좋은 농어촌을 건설하고 경기도 농업을 지속가능한 생명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다각적인 시책사업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경기농정의 새로운 패러다임 구축
경기도는 올해부터 농업인의 자발적인 창의성을 존중해 지역특성에 맞는 사업을 농업인이 스스로 선택하고 선정된 사업은 경제적 타당성을 고려, 소요사업비를 집중 지원하는 지역특화 맞춤농정 사업을 전국 최초로 시행한다.
도는 올해 맞춤농정 사업으로 443억원(도비 181억원, 시군비 180억원 자담 82억원), 농업경쟁력제고사업으로 157억원(도비 50억원, 시·군비 45억원 자담 62억원) 등 600억원을 투자하며 2005년부터는 매년 800억원 이상 투자해 경기농정의 새로운 틀을 마련할 계획이다.

■농·어업 생산기반 선진화
농업기반시설의 정비 및 확충으로 재해예방과 영농편익 도모를 위해 989억원을 들여 경지정리 9개소, 배수개선 6개소, 수리시설 개보수 115km 등 6개 지구에 대한 대규모 농업용수를 개발하며 458억원을 투입해 농촌 마을진입도로 483개노선 287km와 기계화경작로 72개노선 144km를 포장한다.
농기계임대사업 지구조성을 지난해 65개소에서 85개 지구로 늘리고(40억원), 공동육묘장을 84개소(21억원)로 확대 설치할 계획이다.

■고품질농산물 생산" 경쟁력 제고
고품질벼인 추청벼(아끼바레) 재배면적을 전체 재배면적의 96%인 10만9천ha로 끌어올리고 RPC(미곡 종합처리장)과 농가간의 계약재배도 3만5천ha(지난해 3만ha)로 확대하는 한편 도내 38개 RPC(미곡종합처리장)에 134억원을 지원해 시설을 최첨단시설로 교체하고 8개소의 대규모 건조·저온저장시설을 건립한다.
■유통구조 개선" 수출 확대
농산물직거래를 활성화를 통한 유통마진의 축소로 생산자와 소비자를 동시에 만족시키기 위해 금년도 직거래 목표를 전체 농산물유통량의 35%, 1조5천억원으로 설정,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또 8억원을 들여 농협·대단위 아파트단지 등에 직거래장터 246개소를 개설하고, 182개소의 도로변직판장을 정비하며 G마크인증(경기도지사인증) 우수농산물의 전자상거래(KGFam)비율제고를 위해 지역거점 310개소 3,600품목을 육성, 전자상거래 비율을 크게 향상시켜 나갈 계획이다.
또 도내 축산물의 유통질서를 확립하기 위해 축산물등급제(쇠고기, 돼지고기, 계란, 닭고기)를 실시하는 한편, 냉장육 유통을 40%로 확대하고, 22개 전 도축장과 35개 가공공장에 HACCP(위생관리기법)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청정축산물을 도시민에게 공급하기로 했다.

■농산물수출 1억4천만달러 달성
올해 도내 농산물수출 목표액은 1억4천만달러로서 이같은 수출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10억원의 예산으로 인삼, 선인장, 파프리카, 토마토, 가공식품 등 수출전략품목을 육성하는 한편, 해외바이어 및 기술자를 초청, 수출농가에 대한 기술지도와 컨설팅을 실시 현지 해외무역관을 지사로 운영하여 저비용 고효율의 해외시장 개척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특히 까르프, 테스코 등 다국적 유통기업을 통한 해외 마켓팅으로 농산물의 국제적인 이미지를 높이고 신규시장 개척에 적극 나선다는 전략도 세웠다.

■농·어촌 자원 관광화" 소득증대
도시민에게 영농체험기회를 부여하는 등 도농 교류촉진을 위해 10억원을 들여 11개소의 녹색농촌체험마을을 조성하고, 주말농원, 셀프과일따기, 과수분양 등 도시민과 어린이가 직접 농사를 체험할 수 있는 장소를 226개소에서 240개소로 확대한다.
또 화성 궁평리와 시흥 오이도에 어촌체험마을을 조성하고 41억원을 들여 안산시 소재 탄도에 어촌민속전시관을 건립하며, 25억원을 투자해 10개 지역에 산촌체험마을을 조성하는 한편 양평, 가평 등 청정지역에 산더덕, 표고, 산채 등 특용 임산물 육성에 16억원을 투입한다.
■농업전문인력 육성 및 복지증진
농업선도 농가의 육성과 투자의 효율성 제고를 위해 10억원의 예산으로 원예특작, 축산, 가공분야 137농가(업체)를 대상으로 농업경영컨설팅을 실시하고, 젊은 농업인의 영농정착을 지원하는 취농후계농업경영인 152명 에게 91억원의 장기저리자금을 지원하는 한편 성균관대, 한경대, 농협대, 한국농업전문학교 등 도내 4개 대학에 1년동안 실시하는 최고농업경영자과정을 개설, 10개분야 350명의 농촌지도인력을 위탁 교육한다.
특히 1ha미만 영세농가의 고교생자녀 8천495명에게 학자금 67억원을 배정, 입학금 및 수업료 전액을 지원하며 농업인자녀의 보육, 방과 후 학습지도, 여성소양교육을 위한 여성농업인센터 4개소를 운영한다.

■녹지공간 확충" 쾌적한 환경조성
1억그루 나무심기를 범도민 운동으로 추진하며 이를 위해 광역 녹지축을 4개분야(완충·중심·경계·부녹지)로 구분하고 연간 1,100만본씩 10년동안 1억그루의 나무를 심는다. 이에 투입되는 예산도 내년 712억원을 비롯해 2013년까지 모두 8천367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또한 2005년부터 2014년까지 총 1천895억원의 예산을 투자하여 군포시 수리산 776ha에 전국 최대규모의 ‘22세기 경기도민의 숲’이 조성되며, 이밖에 75억원을 투자해 75개 학교를 대상으로 학교숲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함으로써 휴식공간이 부족한 도시민에게 좋은 쉼터를 제공할 계획이다.

■체계적인 가축방역 및 산불방지
구제역, 돼지콜레라의 사전 예방을 위한 방역에 26억원, 가축전염병 예방백신 접종(돼지콜레라, 광견병, 탄저병, 뉴캐슬)에 38억원을 지원하며, 산림자원 조성과 관리 및 산불피해 예방에 93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