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방위원장인 김영우 바른정당 최고위원은 1일 북한이 발사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 대기권 재진입에 성공했을 것으로 분석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바른정당 원내대책회의에서 "문재인 정부가 대화를 통해 북한 핵 문제를 풀어보겠다는 베를린 구상에 발이 묶여 좀 더 시간을 벌어보기 위해 핵 기술력을 낮게 평가하는 것이냐"며 "북한 미사일의 대기권 재진입이 실패했다고 볼 명확한 증거가 하나도 없으며 속도가 못 미친다 하는 문제들은 발사 각도나 추진체 엔진 출력을 조정하면 얼마든지 달라질 문제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북한이 핵미사일 기술을 모두 보유했다고 보고 그에 대해 철저하게 대비하는 게 올바른 자세"라며 "지금이라도 우리 정부는 대북 정책 안보 전략을 새로 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최고위원은 지난 30일 기자회견을 갖고 문재인 정부의 베를린 구상을 재검토해야한다고 역설한 바 있다. 이날 김 최고위원은 “북한이 미 본토전역을 공격할 수 있는 화성 14형 미사일 실험을 단행한 것은 한반도 평화체제를 위한 문재인 정부의 베를린 구상에 대한 혹독한 답변”이라며 “이제 북한의 미사일 도발은 레드라인을 넘어섰다”고 강조했다.
이어 △독자적인 대북봉쇄 정책 추진과 함께 국제공조 강화 그리고 수도권 지역의 미사일 방어를 위한 추가 사드배치 △성주 사드배치와 관련한 환경영향평가 생략 △북한 핵미사일을 억제할 수 있는 선제공격용 전략자산 확충 등을 제안했다.
또한 “문재인 대통령은 대북전략을 과감하게 전환해야 하며, 국민을 위하고 국가를 위해서 필요하다면 전략을 바꾸는 것도 지도자의 정의로운 용기”라며 “이제 청와대와 국방부, 우리 군, 그리고 정치권은 북한이 핵미사일을 완벽하게 갖추었다고 판단하고 대책을 세워야한다”고 주장했다.
황정민 기자
황정민 기자 / 2000jungmin@hanmail.net입력 : 2017년 08월 0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