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포천시 가산면에 속하는 8개 법정리 중 하나이다. 1912년 행정 구역은 포천군 청량면 우금리였다. 1914년 행정 구역 개편 때 우금리 일부를 금현리에 넘겨주고 남은 지역을 우금리라 하여 가산면에 편입시켰다.
우금리는 국사봉[547m] 북서쪽 자락에 자리를 잡고 있다. 서쪽 부근에 자리한 우금 저수지 위쪽은 주로 농장과 경작지가 형성되어 있고 아래쪽으로는 마을이 형성되어 있다. 옛 지명은 괴화동으로 느티나무 괴목이 있었으나 괴목은 오래되어 흔적이 없고 자손 나무가 남아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우금리는 국도 87호선이 서변을 지나가며, 국사봉 산자락에서부터 흐르는 우금천이 우금 저수지를 지나 북쪽으로 흐른다. 육사 생도 6·25 참전 기념비가 있다.
우금2리는 옥금수산 자락에 있으며 중턱에 푸른솔포천골프클럽이 자리하여 구슬과 금이 씻긴 동네라는 지명과 어울리지 않게 지나친 환경 오염 문제로 신음하고 있는 마을이다.
남자 회원 자중 88세로 최고령인 원학구 옹 등의 말에 의하면 우금2리는 논과 밭이 부족하여 겨울철에는 장작을 팔아 생계를 유지하고 농번기에는 화전으로 생계를 유지할 만큼 물·공기·산이 깨끗한 동네였다고 한다.
그러나 5.16 이후 가산농장의 전신인 한우단지가 조성되고 유해공장이 입주하는중 시나브로 동네가 오염되어 동네 입구에 청바지 공장이 들어서고 동네 위쪽으로 골프장이 조성되면서 이제는 지하수를 음용수로 사용하지 못할 정도로 동네가 형편없어졌다고 탄식을 했다.
전 연천교육지원청 교육장과 경기도 교육위원을 역임한 조돈창 노인회장은 최근에 각종 폐질환 및 폐암 환자가 발생한다면서 물·공기. 산 세가지 보물이 자랑이었던 동네가 각종 질환으로 중병을 앓고 있다면서 지방 정부의 무분별한 공장 인허가와 감독이 부실하다고 기자에게 성토했다.
그런데도 회원들이 고령이지만 아직도 대부분 포도 농사에 종사하므로 농번기에는 경로당이 한산할 만큼 쉴 틈이 없을 정도라며 환경으로 인한 회원들의 건강이 항상 염려된다고 조돈창 회장은 걱정했다.
기자가 방문한 날은 일 년간 경로당에서 필요한 김치를 울력으로 담는 날이어서 푸짐한 한 끼를 대접받았으며 나이 밝히기를 꺼리는 이향심 이장은 여성으로 매일같이 경로당을 방문하여 회원들과 대화하고 소통한다고 한다.
회장님과 이장의 노력으로 2년전 신축된 마을 목욕탕은 회원들 최고의 편의 시설이라며 매주 월요일 목욕탕 이용료를 기금으로 조성하여 어려운 학생들에게 장학금으로 희사하며 조돈창 회장이 부임시 “서로 정답게 인사하자”. “행복하고 명랑하게 오래살자”등의 모토를 중심으로 58명의 회원이 마치 하나됨으로 오랜 친구들이 오래오래 된장처럼 구수하게 살아가는 마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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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6년 11월 0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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