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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경로당=202]설운3통

토박이 들이 어깨를 붙이고 살 정도로 지근 거리에 모여살아
고창섭 기자 / 입력 : 2016년 10월 25일
ⓒ (주)포천신문사
설운동은 선단동이 담당하는 4개 법정동 중 하나이다. 조선 시대 포천현아(抱川縣衙)에서 30리(12㎞) 거리가 된다고 하여 서른이란 말과 같은 의미로 서른리로 불리다가 설운리가 되었다. 설운리는 해룡 마을로도 불리는데, 약 2,000년 전 큰 홍수가 났을 때 이곳 일대가 물에 잠겨 바다처럼 되었다고 한다. 지금도 왕방산 마루에 배의 말뚝이 남아 있다고 한다. 이때 이 마을에 살던 이무기가 용이 되어 승천하였다고 하여 해룡 마을이 되었다고도 한다.

1937년 포천군 서면이 포천면으로 개칭되어 그 담당이 되었고 1979년 포천면이 읍으로 승격되어 포천읍 담당이 되었다. 2003년 10월 19일 포천군이 도농복합시로 승격하면서 포천읍이 2개의 행정동으로 분동될 때 법정동 설운동이 되어 행정동인 선단동의 담당이 되었다.
설운동의 북서쪽 뒤편으로 해룡산과 화봉산이 위치하며, 마을 앞으로 포천천의 지류가 흐른다.

자연 마을로 해룡·기와골(와곡)·모래재·상시막골·제청말(지청말)·오리골(오곡)·진솔모루·점말 등이 있다. 동쪽으로 4차선 포장도로인 호국로가 북동에서 남서 방향으로 지나간다. 문화 유적으로 서성 선생 묘가 있다.

설운동의 3개통중에 하나인 설운3통은 43번 국도와 초근접한 경로당으로 43번 국도 건너편에 1통, 해룡산 가까운 동네가 2통으로 분리된 마을이다. 설운3통 경로당이 위치한 마을은 도로와 낮은 구릉 사이의 협소한 지역에 위치하며 예전부터 전답이 많지 않아 예전에도 40여 호가 살던 작은 동네로 주변에 빌라와 소규모 제조업 등이 들어섰지만, 원주민 대부분은 현재도 개인 주택에 거주한다고 한다.

동네가 협소한 만큼 경로당 건물이 2층으로 돼 있으나 경비절감 차원에서 1층은 임대를 하고 2층은 남, 녀 회원이 공동으로 사용하므로 장소가 비좁아 헬스 기구를 설치할 공간조차 부족한 알뜰한 살림을 하고 있다. 경로당 회원 수는 비회원을 포함하여 여성회원 19명, 남성회원 11명 내외로 장소가 좁아 여성회원들이 주로 이용하고 있다.

취임한지 2년 차인 74세의 김광옥 회장은 월남전 참전 용사로 고엽제 후유증으로 투병중이지만 총무가 통장을 겸직하고 있어 경로당을 혼자 힘으로 이끌며 마을 토박이인 75세의 정애자 회원 등이 매일 경로당에서 식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한다.

김광옥 회장은 경로당 시설 및 운동시설 등이 빈약하여 운동할 공간조차 부족하다며 다행히 회원들이 다른 경로당에 비해 독거 노인이 적고 일부는 아직도 자녀들과 한 세대를 이루는 가정이 많다면서 최근 몇 년 사이 고령의 회원들이 작고하여 회원 수가 준다며 남은 회원들의 건강을 염려했다.

설운3통은 도시에 인접해 있으면서도 예전 토박이 들이 어깨를 붙이고 살 정도로, 지근 거리에 모여사는 동네로 동네 발전이 더디지만 옛사람 그대로 동네 친구들이 소꿉장난 하듯이 살아가는 경로당이다.

ⓒ (주)포천신문사

↑↑ 김광옥 회장
ⓒ (주)포천신문사

↑↑ 정애자 회원
ⓒ (주)포천신문사


고창섭 기자 / carinsu@hanmail.net
고창섭 기자 / 입력 : 2016년 10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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