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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경로당=51] 구읍2리

알콩달콩 정겹게 살아가는 맛 최고죠!
방종석 기자 / qkd8001@naver.com입력 : 2015년 09월 09일
ⓒ (주)포천신문사

포천 군내면 구읍2리는 90여 가구 200여 명이 모여 사는 조그마한 농촌 마을로 군내면이 관할하는 8개 법정리 중 하나로 군내면의 동남부에 위치한다. 포천군청이 옮겨 가기 전까지 군청 소재지여서 구읍이라 불렀다.

1914년 행정 구역 개편 때 포천군 군내면의 서변리·동변리·직두리 각 일부를 병합해 구읍리라 하고 군내면에 편입시켜 관할하게 했다. 2003년 10월 19일 포천군이 도농복합시로 승격하면서 포천시 군내면 구읍리가 됐다.

구읍2리는 군내면의 동남부에 위치하며 서쪽으로 포천천을 경계로 포천동과 접한다. 동쪽으로 상성북리·직두리, 남쪽으로 용정리, 북쪽으로 하성북리와 이웃하고 있다. 북쪽으로 청성산이 있는데, 그 바로 아래에 주거지가 형성됐다. 서쪽으로는 포천천이 흐르며 북서에서 남동 방향으로 흐르는 구읍천에 기대어 넓은 뜰에서 경작이 이뤄지고 있으며 동쪽에는 낮은 야산들이 산재해 있다.

인근에는 군내면사무소, 포천경찰서, 포천소방서 등 관공서가 위치하고 있다. 서쪽으로 국도 87호선이 남북 방향으로 지나며, 남쪽에는 지방도 56호선이 동서 방향으로 지나간다. 역사 유적으로 포천 향교, 구읍리 석불 입상, 포천 반월성이 있다.

신규로 개설하는 구리~ 포천간 민자고속도로 공사구간을 지나 수원산 방향으로 조금 지나 우측 방향 좁은 마을안길를 1km 지난 지점에 100㎡ 크기의 1층 건물이 구읍2리 경로당이다.

경로당으로 진입하는 좁다란 마을 양쪽에는 농가 주택이 드문드문하고 논밭이 펼쳐져 농촌마을 이라는 것을 직감할 수 있다.

구읍2리 경로당은 회원수는 20명(남6. 여14)으로 아기자기한 맛이 있다. 경로당은 2005년 12월 건립돼 외관이 깨끗하며 또한 그밖에 시설물도 양호한 편으로 어르신들이 사용하기에는 불편함이 없어 보인다.

이곳 경로당에서 최재현(76) 회장, 이광순(73) 총무, 이원숙 부녀회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최재현 노인회장은 “촌로들이라고 농사일에만 매달리고 자기관리를 게을리 하지 않는다. 몇
가지 안되는 운동기구지만 활용을 자주하며 근력을 키운다”고 말했다. 때마침 노인회장 곁에 있던 한 어르신이 육체미 선수 같이 잘 발달된 근육을 자랑한자 어르신들 이목이 집중된다.

어르신들은 옛부터 근면하고 검소한 생활을 지금까지도 이어오며 3천여㎡의 유휴농지에 들깨를 심어 가꾸며 소일한다. 가을에 잘 익은 들깨를 거둬들여 농협에 판매해 경로당 운영 경비에 조금이나마 보텐다.

봄이 되면 노익장을 뽐내며 백일홍, 채송화, 맨드라미, 노래기 꽃 등을 심어 꽃길을 예쁘게 단장하는데 앞장서고, 등교 시간 때에 맞춰 교통순경 역할도 하며 어린이들의 등교를 돕는다.

어르신들이 금연운동을 벌여 온지는 10여 년이 넘는다. 처음에는 한두 어르신이 나서서 금연을 시작하자 다른 어른신들도 뒷따라 금연를 하게 됐으며 지금은 어르신 모두 금연에 참여하고 있다.

마을 부녀회(회장 이원숙)에서는 매년 복맞이 경로잔치를 열어 여름철 건강을 해치기 쉬운 어르신들의 건강유지는 물론 섬김 정신을 받들고 있다.

아기자기하며 사소한 언쟁 하나없이 정겹게 살아가는 어르신들의 모습을 바라보며, 진정한 삶에 의미를 되새겨 본다.

ⓒ (주)포천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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