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패방지위원회가 전국 71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2002년도 청렴도 측정결과 경기도가 그동안 공직기강 확립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 왔는데도 하위 30%에 속하자 몹시 허탈해 하는 분위기다. 부패방지위원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전체 16개 시·도 중 하위그룹에 속한 시·도는 경기도를 비롯한 서울 등 5개 시·도인 반면 개발수요가 거의 없는 충청남·북도 등은 상위그룹 30%에 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 관계자는 이같은 결과에 대해 "서울 경기의 경우 모든 규제가 수도권에 밀집되어 있는 특징 때문에 설문조사에 응했던 민원인이 자신의 뜻을 관철하는데 여러가지 난관에 봉착하여 불만을 갖고 있는 가운데 공무원들이 엄격한 규제 적용 자체를 두고 금품, 향응을 수수하려는 것으로 과장 또는 왜곡 응답한 현상이 간단한 전화설문조사로 나타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경기도는 이런 결과가 열심히 일하는 공직자의 사기를 저하시키는데 문제가 있다고 보고 부조리를 근절하는데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먼저 지난 2월 18일 대통령령으로 공포된 공무원 행동강령을 토대로 경기도에 맞는 강령을 제정, 오는 5월 19일부터 본격 시행할 방침이다. 도는 지난 9일 시·군 감사담당 공무원회의를 개최하여 행동강령제정에 따른 문제점과 애로사항을 토의한 바 있으며 15일에는 도청 제2회의실에서 본청 과장급 ??공무원, 담당, 6급 이하 일반직·기능직 공무원, 여성공무원 등 대표성을 갖는 공직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무원 행동강령(안)에 대하여 토론과 의견 수렴과정을 거쳤다. 경기도는 도민의 감시기능을 강화하기 위하여 종합감사결과 위법·비위사실에 대하여 언론매체 및 인터넷 등에 공개하는 동시에 우수시책 등을 발굴 추진한 수범공무원에게 표창하는 등 인센티브제를 부여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방문 민원인을 대상으로 서면설문조사를 실시해 경기도 공직자의 부패정도와 취약분야 등을 점검하여 도출되는 문제점에 대해서는 보완개선해 나가는등 강력한 클린(CLEAN) 도정 실현을 위해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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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4년 04월 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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