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사랑과 믿음의 ＂장애인 합동 결혼식＂

사랑과 믿음으로 한 가정을 꾸리기 위해 행복이 가득찬 28쌍의 장애인 합동 결혼식이 22일 아주대학교 실내체육관에서 오케스트라, 국악, 대중가수 공연 등 축하공연 속에 열렸다.

이날 개최된 장애인 합동 결혼식은 장애인 및 가족, 자원봉사자, 축하객 등 3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도 장애인 복지회(회장 : 이용학)가 주관 경기도 한현규 정무부지사의 주례로 진행됐다.

장애인합동결혼식 28쌍 56명은 지체장애인 23명, 정신지체장애인 5명, 청각장애인 2명, 시각장애인 5명, 비장애인 21명 등 이며, 최고령자 77세, 최연소자 28세로 나타났다.

한편 손학규 경기도지사는 이날 합동결혼식을 마친 신랑·신부를 도청 신관앞으로 초청 신랑·신부에게 선물증정 및 격려, 기념사진 촬영을 갖고 이어 모범택시로 용인 에버랜드로 관광도 가졌다.

손학규 경기도지사는 장애인이나 비장애인이나 똑같이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권리를 가지고 삶의 질이 향상되도록 다짐하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고 말하고, 도에서는 ′경기 비젼 2006′ 계획을 세워 장애인 복지시설을 확충 경제적 활동지원, 장애인 편의시설 정비 및 이동편의 제공, 장애인 고용촉진과 의료재활 지원에 최선을 다해 나가고 있다고 했다.

이날 합동 결혼식에서 한현규 정무부지사는 주례사를 통해 자신의 신체적 장애를 극복하고 꿋꿋하게 생활하면서 새 출발의 첫 발걸음을 내딛는 신랑·신부에게 격려와 축하를 하고 서로 믿고 사랑하고 이해하면서 살아가는 부부가 되어줄 것과 항상 부모님께 효도하고 형제간에 우애하면서 화목한 가정을 이루어 줄 것과 인내하는 슬기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