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천타천 7명 거론…정당공천제 폐지여부 핵심 변수 새누리 - 서장원·이강림 경쟁 속 이흥구 출마 뜻 민주당 - 이병욱·박낙영 현·전 지역위원장 ‘경합’ 무소속 - 류왕현 ‘결심’, 양호식도 ‘거론’…제3후보 부상 가능성도 이상창 기자 / 입력 : 2013년 06월 11일
제6회 6·4 전국 동시 지방선거가 꼭 1년 앞으로 다가왔다. 2014년 6월 4일 실시되는 지방선거는 기존의 16개 광역단체장에다 세종자치특별시장, 기초단체장 225명, 광역의원 761명, 기초의원 2천888명, 시도 교육감 17명을 동시에 선출하는 매머드급 선거다.
내년 지방선거는 박근혜 정부 출범 1년 4개월 후에 처음 치러지는 전국 선거라는 점에서 정치적으로는 중간평가의 성격을 띠게 될 전망이다. 특히 2016년 20대 총선, 나아가 2017년 19대 대선을 향하는 민심의 향배를 가늠해볼 수 있는 풍향계로 여겨져 여야 모두 사활을 건 일전을 벌일 태세다.
내년 지방선거는 여당의 ‘힘 있는 지역 일꾼론’에 맞서 야당은 ‘정권 중간평가론’으로 맞불을 놓으며 격돌할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과 민주당의 양당 대결로 치러질지, 아니면 독자세력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안철수 신당’까지 가세한 3자 구도로 치러질지가 최대 관심사다.
지방선거가 1년 앞으로 다가오면서 민선 6기 포천시장에 도전할 후보들의 윤곽도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현재 출마의사를 밝히거나 거론되는 포천시장 출마 예상자는 7명 정도.
새누리당에서는 서장원 현 포천시장(55)을 비롯해 이강림 경기도의원(54), 이흥구 전 포천시의회 부의장(57)이 출마의사를 밝히고 있고, 민주당에서는 이병욱 포천연천지역위원장(61)과 박낙영 포천연천지역위원회 고문(57)이, 무소속에서는 류왕현 광릉숲문화도시협의회 상임대표(52)와 양호식 법무사(55) 등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
서장원 포천시장은 내년 선거에서 3선 도전에 나설 것이 확실시 된다. 지난 2008년 6월 무소속으로 보궐선거에 출마해 당선된데 이어 지난 2010년 6월 새누리당 후보로 나서 재선된 서 시장은 6년 임기동안의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 선거에 출마해 ‘3선 시장’에 올라서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이강림 경기도의원은 서장원 시장과 함께 새누리당에서 치열한 후보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월 8일 포천신문과 인터뷰에서 공식 출마선언을 한 이후 공천경쟁에 자신감을 가지며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포천시의회 의장을 역임하는 등 시의원 2선과 도의원 경험까지 내세우고 있다.
이흥구 전 포천시의회 부의장도 출마의사를 숨기지 않고 있다. 지난 2010년 포천시장 예비후보에 등록하면서 출사표를 던졌으나 공천경쟁에서 밀려 시장 도전의 기회를 잡지 못했던 이 전 부의장은 포천발전연합 상임대표와 구리~포천 민자고속도로 보상대책위원회 위원장직을 역임하며 활동폭을 넓히고 있다.
일부 언론에서 새누리당 후보로 거론됐던 이진모 전 6군단 부군단장(예비역 소장)은 지난 9일 본지 와의 통화에서 “출마의사가 전혀 없다”고 밝혔다.
민주당에서는 아직 직접적으로 출마의사를 밝힌 후보는 떠오르지 않지만 포천연천지역위원회 이병욱 현 위원장과 박낙영 전 위원장이 시장후보로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3선 시의원’으로 포천시장 선거 출마 경험을 갖고 있는 이 위원장은 지난 3월 이철우 전 국회의원의 바통을 이어받아 위원장에 오르면서 지역에서 야당의 리더로 다시 떠올랐다.
지난 2010년 포천시장에 출마해 낙선한 바 있는 박낙영 전 위원장(현 고문)도 포천시수의사회 회장으로 활동하면서 재도전의 기회를 엿볼 것으로 전망된다.
무소속에서는 류왕현 광릉숲문화도시협의회 상임대표가 일찌감치 출사표를 던진 상태다. 류 대표는 “축석고개를 넘지 못했던 지금의 지역정치인들로서는 포천의 변화를 기대하기 어려워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포천시읍면동체육연합회 회장을 지냈고, 현재 포천시역사문화연대 공동대표로 활동중이다.
양호식 법무사는 내년 시장선거와 관련해 결정된 것이 아무것도 없다고 거듭 밝히고 있지만 지역정가에서는 안철수 신당 창당시 주목할 후보로 지목되고 있다. 지난 2010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서장원 시장 영입에 반발해 새누리당을 탈당했으며, 현재 아름다운가게 포천점 대표로 활동 중이다.
통합진보당은 아직 출마를 공식화 한 인사가 나오고 있지는 않지만 내년 지방선거에서 시장, 도·시의원 선거에 모두 후보자를 낸다는 계획이다.
내년 지방선거는 아직 1년이라는 기간이 남아 있어 이들 거론되는 후보들 외에도 수면 아래에 있는 새로운 인물이나 제3의 후보가 등장해 부상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기초자치단체장의 정당공천제 폐지여부도 각 정당과 거론되는 후보들의 촉각을 곤두세우게 하는 변수가 될 전망이다.
공천제가 현행대로 유지되면 지역에서 유독 강세를 보였던 새누리당의 공천경쟁이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겠지만, 공천제가 폐지되면 여당 후보의 난립으로 야당과 무소속 후보의 선전 등 선거판세가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