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성전에 갇힌 여인들’에서는 사이비 목사의 몰염치하고 변태적인 행동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충남 금산의 한 시골마을에 컨테이너를 짓고 신앙을 빌미로 만행을 저지르고 있는 윤 목사는 구원을 갈망하는 강미선(53, 가명)씨 가족을 불러들였다. 강씨는 몇 해 전부터 히브리어에 정통해 성경을 새롭게 해석하며 신앙 상담을 해준 윤 목사를 믿고 있던 터라 남편, 세 딸과 함께 윤 목사의 ‘성전’에 들어갔다.
하지만 윤목사는 이들 가족에게 자신이 곧 예수이자 구세주라며 오로지 자신만 따르라고 강요했다. 그는 강씨에게 폭행을 가하는가 하면 강씨의 딸들에게 강씨 부부를 때릴 것을 지시하기도 했다. 윤목사는 강씨뿐 아니라 강씨의 세 딸을 폭행하기도 했다.
그리고 딸들이 보는 앞에서 성관계를 권유했고, 심지어 키우고 있는 개와 성관계를 권유하는 등 상상할 수 없었던 끔찍한 일들이 미선씨에게 계속 되었다. 이 모든 것을 참고 견디던 강씨는 그가 세 딸과 자신이 보는 앞에서 공개적으로 성관계를 맺는 순간에 이르러서야 정신을 차리게 됐다.
사태를 깨달은 그녀는 윤목사에게 도망쳐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에게 연락했다. 그러나 제작진의 설득에도 딸들의 마음은 쉽게 변하지 않는 답답한 모습이 계속 보여졌다.
이날 방송에서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윤 목사의 성직증서가 조작됐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그는 목사 교육이나 안수는 물론 정식 신학 수업 한 번 받은 적 없었던 것이다.
이에 대해 윤 목사는 “이 부분에 대해 관여하지 말라. 내 사생활을 얘기할 필요가 있나”라며 뻔뻔한 대답을 하는가 하면 “진짜 예수가 맞느냐”는 물음엔 “무슨 내가 예수냐? 이 양반 웃기네. 이래서 사람 잡는 거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윤 목사는 결국 강씨의 고소로 경찰에 구속됐다. 그러나 가장 큰 피해자인 강씨의 세 딸들은 그를 여전히 예수라 믿고 두둔하며 피해 진술을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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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2년 07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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