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경기지사 “5.16은 부당하게 권력 빼앗은 사건”
새누리당 대선후보 경선 출마선언...“차차기는 의미 없다”
민주당 "지사직 유지는 정치도의 어긋나" 거듭 사퇴 촉구
이상창 기자 /  입력 : 2012년 07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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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대선후보 경선에 출마한 김문수 경기지사는 13일 5.16쿠데타 인식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쿠데타나 혁명이나 둘 다 정당하지 않은 방법으로 당시 박정희 장군을 비롯한 본인들이 권력을 빼앗은 역사적 사건"이라고 밝혔다.
김문수 지사는 이날 경선 참여이후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와 가진 첫 인터뷰에서 “역사적 사실이니까 5.16 자체가 군사쿠데타냐 군사혁명이냐 크게 논란이 될 게 있겠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자신의 출마가 2017년 차차기 대권을 노린 것이라는 일각의 분석에 대해 “차차기라는 것은 5년 뒤의 이야기로 의미가 없다”며 “그런 해석들이 가능은 하다고 보지만 하여튼 최선을 다해 뛰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자신과 함께 경선룰 변경을 요구하다 결국 출마를 포기한 정몽준 전 대표, 이재오 의원에 대해 “그분들의 심정을 충분히 공감하고 서운한 점이 많을 것”이라며 “경선에 참여하는 사람도 답답하고 새누리당 형편도 답답하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통합당 경기도당은 12일 김문수 지사의 지사직 사퇴를 거듭 요구하고 나섰다.
민주통합당 경기도당은 논평을 통해 “지사직을 유지하며 대권에 도전하는 것은 정치 도의에 어긋나며, 도민은 안중에 두지 않는 나쁜 정치”라고 비판하고 “지사직을 유지하고 대권에 도전할 경우 공무원의 정치 중립 의무가 크게 훼손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경기도당은 이어 “김 지사가 ‘경선에서 당선되지 않더라도 박근혜 전 대표를 도울 것’이라는 발언 역시 정치 중립을 포기하는 발언”이라고 맹비난했다.
이상창 기자 / lscnews@hanmail.net |
이상창 기자 / 입력 : 2012년 07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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