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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 초대석=4] 김영자 포천시의회 의원

“운동화 신어야 공무원 이길 수 있죠”
이상창 기자 / 입력 : 2010년 01월 10일
발로 뛰는 현장답사 중시…여성·아동·장애인 등 소외계층 대변
예결위원장, 행감위원장 경험 전문성 높여, 지역구 출마에 ‘의욕’


ⓒ (주)포천신문사
“여성의원으로서 어려운 점이 많았지만 지역의 소외계층을 대변하기 위해 나름대로 혼신의 노력을 해왔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사회적 약자들이 제대로 보호받지 못하고 소외되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어려운 이웃이 제대로 보호받을 수 있도록 의정초심을 지키며 발로 뛰는 의정활동을 펼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난 2006년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 비례대표로 발탁돼 포천시의회 최초 여성의원이 된 김영자 의원은 임기동안 주로 여성, 아동, 장애인, 복지분야에서 두드러진 의정활동을 해왔다.

김영자 의원은 정당에서 여성차장, 여성부장 여성국장 등을 도맡으며 오치성 전 내무부장관, 김용채 전 원내총무, 이한동 전 국무총리 등 거물급 국회의원을 40년 가까이 보좌하면서 잔뼈가 굵은 보기 드문 여성 정치인이지만, 막상 남성 의원 중심의 시의회에 들어와 보니 어려움도 많고 한계도 많아 ‘충격’ 받을 일도 많았다고 털어 놓는다. 김 의원은 의원 초기에 자신의 소신과 원칙을 지키려다 시의회에서 두 번씩이나 쓰러지기도 했다.

ⓒ (주)포천신문사
정당생활은 풍부하지만 ‘가방끈’이 긴 것도 아니어서 부족한 제도권 학력을 극복하기 위해 김 의원은 시의회에 들어와 밤잠을 설치며 기초를 다지는가 하면, 구두 대신 운동화를 졸라매고 현장을 발로 뛰며 의정활동을 해왔으며, 예결위원장과 행정감사특위위원장 등을 지내는 등 두루 경험을 쌓으면서 점차 자신감을 얻었다.

“솔직히 처음에는 각종 자료집을 이해하기도 힘들어 끙끙 앓는 경우가 많았죠. 지금은 겉장만 봐도 속 내용이 훤히 보입니다. 초선 의원이 수십 년 근무한 노련한 전문 행정공무원보다 많이 알 수는 없습니다. 이길 수 있는 방법은 단 한 가지. 현장을 답사하는 것이죠.”

비례대표여서 지역구가 없는 김영자 의원은 홍일점 의원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되기도 하지만 포천시 전역의 현장을 답사하는 대표적인 발로 뛰는 의원으로 알려져 있다.

여성과 장애인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발벗고 나서고 있는 김 의원은 출산장려 정책도 좋지만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아이를 첫돌까지 마음 놓고 키울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주는 것이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이를 위해 김 의원은 한수이북에 산부인과, 산후조리원, 탁아소가 동시에 들어서는 타운을 건립하는 것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따로 지역구가 없어 포천시 전체의 문제를 짚을 수 있고 전역을 찾아갈 수 있다는 게 장점이죠. 꼭 여성의원이라서 그런 건 아니지만 술을 먹지 않아 실수가 없고 의회 출석률이 높은 것도 장점이 아닐까요?”

ⓒ (주)포천신문사
포천시의회 유일한 여성의원이자 최고령 의원으로 의정활동 초기에는 온갖 난관에 부딪혔지만 김 의원은 시의원으로서 4년 가까운 연륜을 쌓으면서 다시 새로운 ‘의욕’을 보이고 있다.

차기 지방선거에서 여성의원이 최소 2~3명은 진입해야 한다고 주장한 김 의원은 “비례대표는 능력 있는 여성후배에게 기회가 가야 한다”면서 “저에 대한 시민의 평가가 대체로 좋게 나온다면 지역구 도전을 검토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창 기자 (lscnews@hanmail.net)
이상창 기자 / 입력 : 2010년 01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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