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보궐선거, 홍문종 후보 당선

▲홍문종 후보가 당선이 확정되자 기뻐하고 있다. 4.24 의정부 보궐선거에서 한나라당의 홍문종 후보가 3만5천301표(50.2)를 얻어 민주당 강성종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다. 새천년민주당 강성종 후보는 2만8천825표(41)를 얻는데 그쳤고 개혁당 허인규 후보는 2천253표(3.2), 민주노동당 허인규 후보는 3천2269표(4.6), 무소속 신동명 후보는 729표(1)를 각각 기록했다. 한편 이번 의정부 보궐선거에는 총 유권자 27만4천372명 중 7만1천230명이 참가, 25.96의 투표율을 보였다.

▲당선소감은?
=이번 선거를 의정부시민들의 부름이라고 생각하고 기꺼이 소명으로 받아들여 최선을 다했습니다. 국민과 의정부를 위해 일할 수 있도록 다시 세워 준 시민들의 격려와 성원을 영원히 가슴에 담고 살아가겠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은?
=비록 짧은 임기지만 교통난, 주한미군기지 문제 등 시급한 현안들을 적극 해결하겠습니다. 시민들의 뜻을 모아 의정부가 경기북부 중심도시로 우뚝 설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타 후보들에게 한마디 하신다면?
=선거에 같이 입후보하여 선전한 강성종, 허인규, 목영대, 신동명 후보들에게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 분들의 경륜과 지혜를 빌려 의정부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겠습니다.
<<프로필>>
성명 :홍문종(洪文鐘)
생년월일 : 1955년 4월 5일
주소 : 경기도 의정부시 가능3동 562-1
직업 : 학교법인 경민학원 이사장
학력 : 하바드대학교 교육대학원 4년 졸업
경력 : 15대 국회의원
<<홍문종이 걸어온 길>>
홍문종은 1955년 4월 5일 경기도 양주군 노해면(현, 서울 쌍문동)에서 태어나 이북 출신의 부친이 의정부에 자리를 잡으면서 어릴적부터 의정부의 토박이가 되었다.
독립운동가 집안에서 태어나 웅변에 남다른 소질이 있었던 홍문종. 초등학교 시절, 6.25기념 웅변대회에서 솔직하고 소박한 연설로 청중 감동시켜 우뢰와 같은 박수를 받은 그는 ‘키케로’ 처럼 훌륭한 웅변가이자 정치인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담임 선생님의 말씀을 되새기면서 자랐다.
그는 고교시절, 등록금이 없어 학교를 그만두려는 친구를 위해 돼지 저금통을 부수며 모두가 잘사는 행복한 나라를 꿈꾸기 시작했다. 방에 커다란 의정부 지도, 대한민국 지도, 세계지도를 붙여놓고, 그 지도들을 보면서 우리나라의 아픔을 대변해온 의정부의 역사가 대한민국의 역사, 나아가 세계 역사의 중심이 될 날이 올 것이라고 다짐하곤 했다.
한국전쟁 이후 고난의 한국 역사를 상징하는 기지촌 ‘의정부’의 모습에 분개하고 가슴 아파했던 기억은 그가 인간과 역사에 대해서 근원적인 질문을 던지며 충실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스스로의 의식을 정제해준 힘이 되기도 했다. 그래서 그는 늘 의정부를 어머니 같은 따스함이 배어 있는 ‘내 고향’이라고 말한다. 어머니의 교육열 덕분에 중.고등학교와 대학을 서울에서 마쳤지만 늘 의정부 코흘리개 친구들과 교류하며 고향을 잊지 않았다. 의정부는 언제나 그의 마음의 고향이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