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날짜 : 2026-10-30 오후 07:36:52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원격
뉴스 > 문화

[이상일의 탐조(探鳥)이야기 = 26]검은댕기해오라기 [green-backed heron]

“댕기머리 흩날리며 물 속을 주시”
포천신문 기자 / jun28258@gmail.com입력 : 2007년 09월 23일

 

장마가 끝났다는 기상청의 예보에도 불구하고 몇 일째 폭우로 포천 들녘을 적시고 있더니 오늘은 빗방울도 잠시 멈추었고 먹구름만 끼어 있습니다.


새들에게는 이런 날씨가 그동안 먹이사냥을 제대로 하지못해 약해진 체력을 보충 하기에는 절호의 기회라고도 할 수 있지요.


포천천의 새들도 이런 날씨에 가만히 있을 리가 없고, 저 또한 이들과의 만남을 미룰 이유가 없었지요.


작년에 검은댕기해오라기를 촬영하였던 기억을 되살려 포천천 지류에 도착하여 장비를 세팅하고 촬영지 주변을 정리한 다음 위장텐트를 설치하고 촬영준비에 들어갔습니다.


그러나 지난밤에 내린 폭우로 수위가 너무 올라가 있어 물새들이 사냥하기에는 어려움이 많은 상황이라서 그런지 적막감만 감돌뿐 물새들은 자취를 감추고 있더니 약 한시간 정도 지나자 검은댕기해오라기 한 마리가 날아와 지정석에 앉더니 본격적인 사냥 준비에 들어가더군요.


 



 


수중보 아래에 있는 둔덕에 올라서 댕기머리 흩날리며 물 속을 주시하며 사냥 기회를 엿보고 있는 포천천에는 긴장감이 감돌고 있었습니다.


기회를 포착한 검은댕기해오라기는 자라목을 쭈욱 빼듯이 사냥감을 향해 온몸을 던저 물고기 사냥에 성공하는 장면이 포착되었습니다.


검은댕기해오라기는 백로과 조류로 전국적으로 번식하는 여름철새입니다.


다른 백로류나 해오라기 처럼 집단 서식지에서 번식을 하지 않고 단독으로 숲가에 둥지를 틀고 번식을 합니다.


겨울에는 필리핀 등 동남아 등지에서 월동을 한 후 봄이면 다시 우리나라로 돌아와서 번식을 하는 전형적인 여름철새입니다.


검은댕기해오라기는 다리가 짧고 물갈퀴가 없어 사냥을 할 때에는 목 좋은 곳에 자리를 잡고 한 곳에서 기다렸다가 물고기가 나타나면 사냥하는데, 이때 다리는 움직이지 않게 단단히 움켜쥐고 몸 속에 숨겨 두었던 길다란 목을 쭉 빼서 먹이를 사냥하게 됩니다.


나뭇잎이나 곤충, 잡았던 작은 물고기까지 물위에 미끼로 던져놓고 물고기가 다가오면 사냥을 할 줄도 아는 지혜가 있는 새입니다.


 



 


사냥을 할때는 1시간정도 꼼짝도 않고 기다리다 결정적인 사냥기회가 오면 전광석화처럼 순식간에 사냥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정작 이들의 사냥장면을 사진에 담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이런 모습을 담기 위해


서는 저 역시 위장텐트 속에서 사진기의 파인더를 들여다보며 1시간씩 기다려야만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해오라기는 주로 밤에 활동을 하는 반면 검은댕기해오라기는 주로 낮에 활동을 하지만 워낙 예민해서 잘 보이지 않으나 조금만 관심을 갖고 잘 살펴보면 포천천에서도 사냥하는 검은댕기해오라기를 쉽게 만날 수 있습니다.


올해에는 작년도에 관찰되었던 개체수 보다 다소 많은 개체가 발견되는 것으로 보아 포천천의 수질이 많이 좋아지고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특히 포천천 지류에서 더 많은 개체가 관찰되고 있습니다.




                                                   (2007.08.06 포천시 가산면에서 촬영)


                                                      포천신문 조사위원장  이  상  일


                                                             017) 705-0994  


포천신문 기자 / jun28258@gmail.com입력 : 2007년 09월 23일
- Copyrights ⓒ포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
이름 비밀번호
개일정보 유출, 권리침해, 욕설 및 특정지역 정치적 견해를 비하하는 내용을 게시할 겨우 이용약관 및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PBS 포천방송 TV
경기도
생활상식
가장 많이 본 뉴스
정보 커뮤니티
상호: 포천신문 / 주소: 경기 포천시 해룡로 130-38 (동교동)
발행인·편집인 : 김현영, 편집인 강신옥 / mail: ipcs21@hanmail.net / Tel: 031-542-1506~7 / Fax : 031-542-1115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기 아50080 / 등록일 : 2009년 6월 22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현영
Copyright ⓒ 포천신문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천요강을 준수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