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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포천미협은"반론한다"

포천 미술협회 지부장 이경진
포천신문 기자 / jun28258@gmail.com입력 : 2007년 09월 12일


정호양 씨의"2007 포천아시아비엔날레"와 관련 특별기고에 대하여 (포천신문 386호, 2007년 8월20일 발행)


 


올해 개최되는 2007 포천아시아비엔날레와 관련하여 경기북부작가회 회장 정호양씨는 포천미술협회가 "시의 문화정책에 협조하고 동참하여야 함에도 고질적 병폐인 수구적 지역 이기심이 발목을 잡으며 모처럼 활기를 찾아가는 지자체 미술잔치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 또 "큰 국제행사에 지역 미협지부에서 행사전반을 맡으려는 마찰로 삐긋되고 있다"며 기고한바 있다. 이에 100여명의 포천미협회원과 나아가 16만 포천시민을 지역 이기심에서 벗어나지 못한 미성숙한 시민으로 치부해 버린 그 기사의 잘못됨을 지적하고자 한다.


2007 포천아시아비엔날레는 포천시에서 개최되는 큰 국제행사 중 하나이다. 2년전 아시아미술제가 많은 예산이 투입되었음에도 성과가 미흡하다느니, 지역 주민과 미술인들이 소외되었다느니 하는 불평이 있어왔기에 포천시는 아시아비엔날레를 통해 이전과 같은 실수를 되풀이 하지 않도록 최대한의 노력을 하고 있다. 이에 편승하여 포천에서 열리는 국제적인 미술행사에 포천미협은 물론 포천시민이 관심을 가져야 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일이다. 그것을 지역 이기심이라고 쉽게 치부 해 버린다면 과연 포천시의 이번 행사는 무엇 때문에, 누구를 위하여 개최되어야 하는 것인가?


올해 아시아비엔날레 예산은 2억5천만원으로 2006년 광주비엔날레 98억원, 부산비엔날레 40억원에 비교하면 극히 적은 예산이다. 비엔날레를 치르기에 턱없이 부족한 예산이기에 조직위원회에서는 개최방법을 두고 대부분의 위원들이 적은 예산을 감안 조직위원에서 하는 방안을 거론하였으나 시간의 촉박함을 이유로 대행사를 선정하기로 했던 것이다.  따라서 포천미협이 행사의 전반에 관련됨은 논의조차 된 적이 없다. 그런데도 포천미협이 맡으려 했다며 지역이기주의라고 쓴 정호양씨는 무엇을 근거로 했는지 사실 여부를 반드시 밝혀야 한다. 포천아시아비엔날레 조직위원 겸 기획위원으로 위촉된 경기북부작가회 회장 정호양씨가 포천시민의 기대에 부응하기보다는 개인적 이해득실을 저울질하며 지역 시민과 미협을 폄하하고 사실과 전혀 다른 내용을 악의적으로 신문에 기고함은 도저히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다. 


"특별전은 지역작가를 배려하기 위한 참여행사의 의미가 크다. 그러한 이유로 총감독은 포천미협지부장과 경기북부작가회장에게 부대행사를 기획해주길 권유하였다"고 하였는데 정호양씨에게는 권유가 있었는지 모르나 포천미협지부장은 총감독으로부터 협조나 권유를 받은 적이 단 한 차례도 없다. 경기북부작가회 정호양씨가 추진하려던 평화지대전, 깃발전, 어린이미술전 등은 총감독 개인이 검토 승인할 일이 아니며 제도권내 기획위원회에서 결정될 사안임에도 정호양씨를 비롯한 몇몇 사람들이 비공식적으로 논의한 사항을 마치 위원회에서 결정된 사항처럼 경기북부작가회 전 회원에게 공지하고 참여를 권유하는 등 먼저 실행하려한 것이 문제의 발단이라고 여겨진다. 몇몇 이들이 임의 합의하고 잘못된 절차와 이해관계 때문에 야기된 문제로 특별전 계획이 수포로 돌아가자 이를 확정된 양 추진하던 정호양씨가 난처한 입장에 처하고 무책임한 사람이 되었다. 하지만 이것이 포천미협과 무슨 관계가 있으며 파생된 결과에 대해 왜 지역미협과 특정인을 탓하려는지 그 저의를 꼭 밝혀야 할 것이다. 혹 자기들 과오는 뒷전으로 하고 행사결과에 대비 미리 발을 빼거나 책임을 회피하려는 속내는 아닌지, 애꿎은 미협과 지부장을 두고 지역 이기심의 발로니 발목을 잡느니 한다면 포천시의 발전과 더불어 한참 성장하려 애쓰는 포천미술인들에게 찬물을 끼얹는 처사가 아닐까.


"포천에서 행하는 사업이라고 포천미협이 주가 되어 시행해야 한다는 편견은 버려야 한다"라고 하면서 정작 포천지역 작가를 배려한 특별전에 경기북부작가회장인 정호양씨는 포천미협은 안중에 두지도 않고 오로지 경기북부작가회의 깃발전, 평화지대전 개최를 줄곧 주장하였다. 오히려 포천미협은 보다 진일보한 비엔날레를 위해 지역 텃세로 비쳐질지 모르는 이해관계에서 벗어나려 단 한건의 사업제안도 한바가 없음을 이 기회를 통해 명확히 밝힌다. 


정호양씨는 "조직위원에 지부장 포함 9명 위촉, 기획위원에 2명의 회원 포진 등 지역을 예우한 시의 배려에도 불구하고 행사 전권을 욕심내는 지역 이기심이 위원간의 갈등으로 이어지고 반목하는 기류가 형성되었다"고 기고하였다. 그러나 미협 안배는 지부장 한사람이며 거론하고 있는 나머지 8명은 각계분야 대표로 위촉되었음을 정호양씨도 잘 알고 있다. 설사 정호양씨 주장을 인정한다 하더라도 처음부터 비엔날레 실무에 관여한 미협회원이 단 한명도 없음을 밝혀둔다. 권한은 없고 의무와 책임만 지우는 것이 예우인가 반문하고 싶다.


"모든 행사의 전권은 총감독이 지녔음에도 특별전의 경우 전혀 의견이 받아들여지지 않는 공항적 수렁에 빠져있다"고 하는데 비엔날레 조직위원 구성계획에 의하면 총감독의 행위는 기획위원회(대행사선정, 행사주제심의, 출품작가선정, 출품작품심의 등 행사관련 실무사항 심의의결)의 심의를 받아 실행토록 되어있으며 총감독이 이를 무시하고 전권을 행사함은 월권이고 이에 동조한 정호양씨도 거기서 자유롭지 못하다 할 것이다.


"기획위원장의 역할은 회의 진행관리에 있다. 지역에서 병원을 운영하고, 연장자 예우차원에서 위원장으로 추천"으로 표현하여 마치 금번 행사에 전문적 식견이 없는 사람으로 오해할 수 있게 악의적 표현을 하고 그 권한과 의무에 대해 축소지향적인 얘기를 하였다. 총감독 역시 한명의 기획위원으로서 총감독직을 겸하고 있을 뿐 조직구성상 기획위원장의 책임하에 있으며 위원회에서 결정된 사항만 실행할 수 있음을 아직도 간과하고 있다.


"지부장이 기획사를 운영, 수익성 사업을 독식, 미협의 수익사업도 오픈하여 공개입찰 및 투명한 운영이 필요하다"며 미협지부장이 생각 여하에 따라서는 대행사로 선정된 티씨아츠와 같은 경쟁 기획사를 운영하고 있다고 하는데 지부장은 그런 기획사를 운영한 바도 없고 수익사업을 한 바도 없으며, 또한 비영리단체인 포천미술협회도 수익사업을 한바가 없는데 무슨 근거로 수익사업을 하고 있다고 하는지, 있다면 그 사실관계를 명확히 밝혀 주기 바란다. 오히려 단체의 장으로서 수범을 보여야 할 정호양씨가 각종 전시회를 주도하면서 직위를 이용하여 자기 작품을 판매하는 것은 차치하고 남의 작품을 판매하면서 대가를 요구하여 물의를 야기한 장본인임에도 불구하고 포천미협을 부도덕한 집단으로 몰아가는 언행은 무엇보다도 위험한 발상이 아닐 수 없다.


2007 포천아시아비엔날레가 어떤 과정과 절차에 의해서 진행되어왔는지를 잘 아는 정호양씨가 근본적인 문제 지적과 보완책 제시보다 본인이 계획하고 추진한 특별전과 연결시켜 자기 뜻대로 안된다고 한풀이하는 식으로 지역 이기심을 거론하고, 있지도 않은 지부장의 기획사 운영 운운하며 행사에 대해 부정적 방향으로 몰아가고 있음은 심히 개탄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왜곡된 기사에 대해 순수한 마음으로 창작활동에 전념하는 포천미협회원과 문화예술을 사랑하는 포천시민을 욕되게 함은 물론 정호양씨 스스로 작가로서 존경은 커녕 최소한의 작가적 양심마저 저버린 언행으로 미술계는 물론 사회적으로 지탄받아 마땅할 일이다.


 


포천신문 기자 / jun28258@gmail.com입력 : 2007년 09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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