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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근 어린이 놀이터 부지 기부체납

농민으로 산업포장 등 농업관련 58회 표창수상
하승완 기자 / jun28258@gmail.com입력 : 2007년 09월 11일

 

살아있는 사람에게 공적비를 세워주는 일은 흔하지 않는 일이다. 포천시 동교동 마을회관 앞에는 용강 백운근(69세) 선생 공적비 2개가 세워져 있다.


그중 하나는 2004년 농협중앙회장이 농업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치하하면서 세웠다. 그 옆에는 2005년 포천시장이 세웠다.


백운근 선생은 17대째 이 마을에서 살고있는 사람이다. 그는 고향에서 살면서 유리온실에서 농작물을 재배하는 등 농업의 달인이다. 26세부터 48세까지는 농촌운동을 하면서 산업포장을 비롯해 각종 표창과 감사패 등 경력만 해도 58회를 수상했다.


그뿐만 아니라 6년동안 새농민회 수석부회장을 역임하는 등 우리나라 농업발전의 산증인이다. 백운근 선생은 조상을 잘 섬겨야 한다는 의지를 가지고 있다. 그래서인지 그는 현재도 10대 조상까지 매년 5번씩 금초를 하고 있다고 한다.


그는 지난 2004년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동교3통 마을회관 앞 토지 85평을 포천시에 기부체납하면서 이곳에 어린이 놀이터를 조성했다. 놀이터를 조성하면서 부지의 기부체납외에도 놀이기구나 뒷손질은 손수 마무리했다고 한다. 물론 혼자서 어린이 놀이터를 만들 수 있었지만, 토지를 기부체납 하지 않으면 후손들이 토지소유권을 주장할 수 있어서 취한 조치라고 한다. 백운근 선생은 어린이들이 건강하게 뛰어 노는 모습을 보면 마음이 뿌듯하다. 또한 그는 놀이터 한쪽에 白洗亭(백세정)이라는 정자를 건축했다. 백세정이라는 말은 "하얗게 마음을 씻고 머무는 자리"라는 뜻이다. 그래서 이곳에서 머무는 사람들 마음가짐을 깨끗이 갖자는 뜻에서 명명했다고 한다. 또 백 선생은 동교3통 마을회관 앞에 마을사람들이 쉬어갈 수 있도록 정류장을 정자로 만들었다. 물론 자신의 토지 위에 170여만원이라는 금액을 들여 비나 눈을 피할 수 있고, 여름에는 시원하게 쉬었다갈 수 있도록 만들었다.


백운근 선생은 포천출신으로 의정부에서 고등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을 위해 한때는 의정부에 7개의 공부방을 운영하기도 했다. 그는 어려서 공부를 하고 싶었지만 9남매의 형제자매가 있어 제대로 공부하지 못한 것이 항상 마음에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공부를 하려고 하는 학생들을 돕는데 누구보다 앞장서고 있다. 


백운근 선생은 풍수지리에 남다른 조예를 가지고 있다. 이한동 전 국무총리 모친 묘자리이나 이진호 전 포천군수 묘자리, 박윤국 포천시장 모친 묘자리 등 수많은 묘자리를 선택해 준 바 있다.


하승완 기자 / jun28258@gmail.com입력 : 2007년 09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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