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가 김창종의 포천이야기 = 209]「담배」이야기

멕시코 옛 무덤에서 담배대가 발견되었으며 재래․야생종이 50여종이라 한다. 주로 남미에 재래․야생종이 많이 분포되어 있으며 미국의 담배나 쿠바의 여송연(如松煙)이 고급품을 자랑하는데 담배 끽연자와 담배회사와의 재판에서 담배회사가 패하여 이를 보충하기 위해 담배 값이 비싸며 세금도 70%이상이다. 연(年)1~2회 바겐세일이 있다.(미국)

우리나라는 세계 고급 담배의 원산지 터키 담배를 섞고 고급 필터 사용, 그리고 값이 싸서 유명담배로 수출도 한다. 충청도산 황색연초가 세계 최고로 미국으로 수출되고 또 외국담배 원료나 향료가 수입되지만 옛날 담배의 생산 판매의 좋은 시절은 언제 사라질지 모를 지경이 되었으며 「담배추방」일색이다.

우리 고향 이 군수님도 유명한 애연가였는데 60년간 피운 담배 연기 때문에 건강을 잃고 별세하였던 생각이 난다. 또, 옛날 우리 고향 포천의 학부모들은 선생님이 아무리 젊어도 선생님 앞에서 학부모가 담배를 피우지 않았다. 학생들이 선생님 앞에서 혹시 담배를 피워 잘 못 가르친 가정, 또는 「가정교육이 잘 못된 집, 자식」이란 소리를 들을까봐 염려되었기 때문이다.

담배 속에는「니코틴」이 들어 있는데 주로 「황산니코틴」을 만들어 「살충제(殺蟲劑)」로 쓰이는데 벌레를 잡는 농약이 담배 속에 들어 있다는 얘기가 된다. 1929년 영국의 「리킨튼」이 「폐암의 원인으로서의 흡연」이란 논문이 나왔으며, 1952년 18만명을 대상으로 연구하여 담배와의 관계를 규명하는 논문과 금연법에 대한 의견이 나왔다. 1966년 담배갑에다 「흡연은 당신의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경고문을 처음 붙였다.

우리나라도 발암성 물질을 담배에서 검출 연구에 임하였으며 담배갑에도 경고문을 크게 붙여 팔게 되었다.

「공초 오상순」은 애연가 시인으로 이름을 남겼으나 코메디계의 대부「이주일」은 담배로 인해 죽었다. 내 고향 포천의 송우리 모고교생들이 아파트 경비원 아저씨가 담배 피운다고 나무란다고 폭력을 휘둘렀으며 서울 우이동 유원지에서는 할머니들이 지나 가다가 소녀들이 담배 피운다고 꾸짖었다고 심하게 꾸짖은 할머니를 끌고가 살해했다는 보도를 들으면 가슴이 아프다. 우리 청소년들의 끽연인구는 늘고 노인들은 담배를 끊고 장수한다는 소리가 들린다. 옛날에는 오래 산다고 담배 이름도「장수연」이었는데... "엑끼 이 사람들... 거 뭐 좋은거라고 독약 같은 담배를 피우노? 나 담배 끊고 오래 건강히 살고 있지 않은가?" 점 잖게 내 자식들을 가르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