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단체 탐방 = 15] 사단법인 대한양돈협회 포천지부

사단법인 대한양돈협회 포천지부는 지역 내 회원의 공동이익증진 및 양돈산업의 건전한 발전과 양돈인의 사회적, 경제적 지위향상에 기여하기 위해 1984년도에 창립됐다.

창립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포천지부는 ▶신규회원의 가입촉진 및 회원 관리▶가축질병 방제를 위한 사업▶양돈경영에 필요한 물품의 구매와 생산품의 판매▶양돈경영 및 관리기술 향상을 위한 교육훈련▶가축분뇨처리를 자원화 하거나 돕는 사업▶이동운송 및 홍보사업▶정부 또는 협회가 위촉하거나 위임한 사업▶기타 지부 이사회가 필요하다고 인정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포천시 관내 250여 양돈농가 중 160여 농가가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는 포천지부(지부장 박호근)는 2006년 한해 동안 종돈개량을 통한 양돈산업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고 친환경축산직불제도에 관한 교육을 시작으로 각종활동에 나섰다.

포천지부는 2006년 양돈농가에 있어 가장 큰 문제로 소모성질병으로 번식성적의 저하와 함께 출하두수가 감소하였으며 분뇨처리의 고민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은 한 해였다고 평가하고 있다.

특히 포천지부는 12월29일 송년의 밤을 통해 이웃사랑 돼지고기 보내기 운동 일환으로 모금하여 1천만원을 전달하기도 했다. 이 사업은 4년째 계속하고 있는 사업이다. 돼지고기를 전달받은 정혜원 가족은 다음과 같은 편지를 보냈다.

"19일에는 맛있는 돼지고기를 가져다주시고 감사드립니다. 다들이 좋아하는 김치찌개, 장조림, 삼겹살구이...어려가지 요리로 맛있게 먹었습니다. 여러분의 사랑으로 식구들의 웃음이 가득찼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포천양돈협회 여러분의 건강을 마음속으로 빌면서 감사의 인사드립니다."

돼지고기 보내기 캠페인은 포천시 관내 사회복지시설 및 결식아동, 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 등에 전달했으며 1천만원의 성금은 회원들이 십시일반으로 모금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포천지부는 산정호수 억새꽃 축제 행사장에서 축제를 찾은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돼지고기 무료시식회를 실시해 돼지고기 소비촉진을 도왔다. 돼지고기 시식회에는 돼지고기 주물럭돈가스, 삼겹살 구이 등 다양한 돼지고기 요리가 선보여 억새꽃 축제를 찾은 관광객과 시민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2007년에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으로는 공공처리장 증설을 들 수 있다. 포천시의 축산규모에 비해 공공처리장 용량이 상대적으로 적어 증설 필요성에 대한 공감은 인정되지만 많은 예산이 소요돼 증설보류가 검토되고 있어 축산단체의 힘을 결집하여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창수, 영북, 관인 상수원 보호지역 신고미만 양돈농가가 기존 공공처리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증설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또 양돈분뇨 자원화 사업의 정착을 추진하고 있다. 분뇨자원화의 성공은 안전한 양질의 퇴․액비 생산 공급이 매우 중요함으로 액비 생산농가의 모임을 구성하여 양질의 퇴·액비를 생산하여 자원화 사업의 정착을 추진하고 있다. 시청, 축협, 농협, 농업기술센터, 경종농가가 참여하는 유통협의체를 통해 정책적으로 액비유통센터 운영이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또 농협 경종농가의 퇴·액비를 사용한 농업의 성공사례를 세미나 교육을 통해 자연순환농업이 정착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

농장방문 및 심부름 센터를 운영중에 있다. 농장의 각종 자재, 서류, 약품 등 긴급 상황 발생시 사무실 여직원의 시간 허용 범위 내에서 배달서비스를 제공하여 농장 운영의 편의를 제공하고 있으며 문자메시지를 통한 신속한 정보를 전달해 농장의 경쟁력 강화를 도모하고 있다.

부녀회를 조직 운영하고 있다. 여성양돈인 지위향상과 포천시 돼지고기 우수성 홍보와 브랜드가치를 높이기 위하여 포천산 돼지의 적극 홍보와 소비촉진을 추진하고 돼지고기 요리개발, 브랜드 요리 견학을 통해 돼지고기 우수성 홍보에 노력하고 있다.

또 축산박람회, 첨단양돈장을 견학해 양돈산업의 견문을 넓히고 접목하여 돼지사양에 도움이 되도록 하고 회원간의 친목을 도모하는 선진지 견학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안전하고 위생적인 돼지고기 생산과 깨끗하고 아름다운 농장 만들기 캠페인 및 교육을 전개하여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인식을 변화시켜 양돈 산업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불우이웃돕기 및 양돈 산업의 발전을 위해 헌신한 공직자 및 기관 단체 종사자를 발굴해 희생정신을 계승하고 표창함으로써 양돈인의 위상을 높이고 지역발전에 공헌하는 양돈협회가 되도록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

다음은 대한양돈협회 포천지부 역대지부장 및 임원현황이다.

□역대지부장▶1대 여운정▶2대 강완구▶3대 김제만▶4대 김태호▶5대 정관진▶6대 박복록▶7대 이성묵▶8대 강완구▶9대 김상식▶10대 전창규▶11대 양기원▶12대 주원상▶13대 박호근▶14대 박호근▶15대 박호근□임원현황▶고문 양기원(포천축협조합장)▶지부장 박호근(호산육종)▶수석부지부장 곽운(수용농장)▶부지부장 홍사섭(참농장)▶부지부장 안성길(카익)▶부지부장 이정순(태산농장)▶부지부장 노창수(화현축산)▶감사 왕영일(멧골농장)▶감사 정해원(진원농장)▶사무국장 최영길(진철농장)▶이사 고영일(영일농장)▶이사 이승연(승연농장)▶이사 박해익(청미원농장)▶이사 이경록(문경화인)▶이사 이종호(명진농장)▶이사 이한주(한주농장)▶이사 이희민(화엄농장)▶이사 김철(예슬농장)▶이사 김승식(선경농장)▶이사 유덕현(유월농장)▶이사 한경수(브니엘농장)▶이사 장길영(삼진농장)▶이사 한영호(대수농장)▶이사 김기주▶이사 박용묵(세한농장)▶이사 신형순(소리농장)▶이사 이상열(어진농장)▶이사 조영식(덕영농장)▶이사 김덕암(덕암농장)▶이사 김병문(동방식)▶이사 양영조(1000그린농장)▶이사 이혁주(88농장)▶이사 임미란(승연농장)▶이사 강응구(탱크농장)▶이사 손석동(샘터농장)

[인터뷰] (사)대한양돈협회 포천지부장 박호근

공기 맑고 물이 좋아 돼지고기 맛도 最高

우리 농축산물 애용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해야

"안전하고 깨끗하고 위생적인 돼지고기의 생산은 나 하나만으로는 안 되고 우리 모두의 당면 숙제이며 과제입니다. 대한양돈협회 포천지부 회원 모두 한 마음으로 농장과 양돈산업이 발전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대한양돈협회 포천지부 박호근(53.사진)지부장은 강원도 영월군 출신으로 1980년대 포천시 창수면에 들어와 현재까지 28년째 양돈농장을 운영하고 있다. 수도권 2천300만명의 식탁에 제공하게 될 돼지고기의 생산을 책임지고 있는 포천지부는 최근 포천에 바이오가스 플랜트사업 추진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역할에 나서고 있다. 

박 지부장은 포천시가 포천의 양돈농가에 분뇨처리지원사업, 인공수정 지원사업, 육질향상 돼지등급제 장려금지원과 소비촉진을 위한 시식회를 지원해 주고 있다. 특히 포천에서 생산되고 있는 돼지고기는 맛이 매우 좋다. 포천시는 공기가 맑고 물이 좋아 고기 맛이 좋은 것이라고 한다.

돼지고기의 시장을 주도해 나갈 수 있는 여건을 갖춘 포천시 양돈농가의 가장 큰 고민은 역시 돈분의 처리다. 액비유통센타를 통해 자연순환 과정을 거쳐 미생물을 비료화하고 있지만 한계가 있다. 따라사 바이오가스 플랜트 사업을 유치하여 획기적인 돈분처리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박 지부장은 현재 한미 FTA로 돼지농가들이 실의에 빠져 있다고 강조하고 이 문제를 어떻게 돌파할 것인가를 고심하고 있다. 국회비준을 거쳐 2008년 이 협정이 발효되게 되면 미국의 소고기가 한국의 돼지고기 시장을 좌지우지 할 것이다. 미국산 소고기 6천850톤에 돼지가격이 30%이상 폭락한 것이 이를 입증하고 있다. 사료값은 16%인상되고 돼지가격은 16% 인하 되었기 때문이다. 

이처럼 심각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책으로 박 지부장은 각 농가의 현대화 시설, 분뇨처리문제 해결, 안전하고 품질이 보증되는 브랜드화, 법과 제도 정비가 관건이라고 강조한다.

특히 포천 양돈이 발전하기 위해서도 분뇨처리문제를 깔끔히 해결하고 포천지역 고유의 브랜드를 개발해 누구나가 쉽게 한국산 돼지고기를 찾을 수 있도록 해 나가야 한다.

양돈농가가 하나되어 확실한 브랜드를 개발해야 한다. 축협에서는 미트빌, 양돈협회에서는 현재 금과돈이라는 브랜드를 개발했다.

박 지부장은 또 돼지고기 소비문화가 바뀌어야 한다고 지적한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삼겹살을 주로 즐긴다. 그러나 뒷다리살, 앞다리살, 등심도 맛이 뛰어나다. 소비문화를 바꾸어야 한다. 따라서 생산자 단체가 요리비법을 전수하기 위한 시식회도 개최하여 식문화를 바꿀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야 한다.

박 지부장은 포천시민들에게 당부하는 사항에 대해 농축산업은 국민의 건강을 책임지는 산업으로 우리 국민들이 우리 농축산물을 애용해달라고 부탁한다. 우리 것을 소비하지 않는다면 생산 자체가 어려워지고 생산하는 국가에서 시장질서를 주도하여 매우 높은 가격에 팔게 되면 어쩔 수 없이 소비해야 하는 절박한 시대가 올 것이다. 그 전에 미리 우리농축산물을 애용할 수 있는 시스템 마련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우리나라 정부에 대해 박 지부장은 농업기반 강화를 위해 대폭적인 지원을 부탁한다. 농업을 지키고 농민이 잘 살 수 있는 국가건설을 위해 정부가 적극 나서야 할 것을 부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