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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숙의 전통춤 이야기 = 9] 한량무

한량과 승려가 한 여인을 유혹하는 내용을 춤으로 표현한 무용극
포천신문 기자 / jun28258@gmail.com입력 : 2007년 07월 12일

 

한량무(閑良舞)는 1979년5월2일 경상남도 무형문화재 제3호로 지정, 보존되고 있는 춤이다.


한량무는 한량과 승려가 한 여인을 유혹하는 내용을 춤으로 표현한 무용극이다. 한량이란 일정한 벼슬 없이 놀고 먹는 양반을 말한다.


유래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조선 후기에 생긴 사당패에 의해 연극으로 행해졌고, 고종(재위 1863~1907) 때 정현석의 『교방가요』에 기록된 것으로 보아 조선 말엽에 유행된 것으로 추정된다. 1910년 이후에는 기방(기생집)에서 성행하였다.


한량무에는 악사, 한량, 승려, 색시, 주모, 별감, 상좌, 마당쇠가 등장하는데, 배역에 따라 성격이 다른 춤사위와 옷차림으로 구성된다. 한량의 경우에는 도포에 정자관을 쓰고, 별감은 궁중별관복을 입고, 색시는 궁중기생옷으로 몽두리에 색한삼을 끼고 족두리를 쓴다. 승려는 승복에 가사를 매고 작은 방갓을 쓴다. 내용은 타락한 선비, 파계한 중, 정조 없는 색시, 게으른 관리 등을 응징하는 조선시대의 퇴폐성을 풍자하고 있다.


한량무는 우리나라 가면극 중 기녀계에서 연희되던 최초의 극형식 춤으로 역동성, 남성다움을 간직하고 있어 남성춤의 대명사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또한 궁중계의 춤도 아니고 순수한 민속춤도 아닌 교방계류의 무용극이라는 데에 의의가 있다. 예능보유자 김덕명씨 외 6명이 그 맥을 이어가고 있다. 


한량(閑良)이란 호반(虎班)출신으로 무과에 급제하지 못한 사람 또는 돈 잘 쓰고 노상 놀고 먹는 사람을 이른다. 한량무(閑良舞)는 한량(閑良)과 중이 한 여인을 유혹하는 내용을 춤으로 표현한 무용극(舞踊劇)으로 원래 남사당패(男寺黨牌)가 놀았던 것이다. 사당패(寺黨牌)는 조선(朝鮮) 후기에 생겼고, 한량무(閑良舞)에 있는 승무(僧舞)가 고종(高宗) 때 정현석(鄭顯奭)의 『교방가요(敎坊歌謠)』에 기록되었음을 보면, 한량무가 조선 말엽에 성행된 것이 아닌가 생각되며, 민속가면극의 소무(小巫)와 노장(老長)의 대무라든가, 포도대장(捕盜大將)과 소무(小巫)의 애정장면과도 관련이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진주한량무는 교방계(敎坊系)의 무용으로 보여진다.


포천신문 기자 / jun28258@gmail.com입력 : 2007년 07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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