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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인터뷰] 아름다운가게 포천점 운영위원장 양호식

"포천정책협의회 구성 현안문제 역할 분담해야"
하승완 기자 / jun28258@gmail.com입력 : 2007년 06월 12일

 

▶ 포천지역사회의 특징은


포천은 역사적으로 다수의 명현과 재상을 배출하는 등 찬란한 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있지만, 지형적으로는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여 외부와의 교류가 뒤늦게 이루어진 까닭에 폐쇄적이고 보수적인 성격을 지니고 있었다. 군사적으로는 국토분단의 아픔을 고스란히 간직하면서 50년 넘게 국가안보를 책임지는 지역으로 역할을 다하여 왔다. 행정적으로는 수도권에 포함되어 수도권의 각종 규제를 감수하여야 하는 역차별을 당하여 왔다. 경제적으로는 농경사회에서 상공업사회로 변모하면서 농경사회의 윤리도덕이 와해되고 있고, 인구 구성비율도 원주민보다 이주민이 더 많아졌다. 포천지역사회는 개방화, 다양화의 물결 속에서 시민들이 공감할 있는 공동가치를 정립하고 새로운 도약을 위하여 힘을 모아야하는 시점에 있다.


▶ 포천사회의 배타성에 대하여


어느 사회나 기득권세력이 신진세력의 진입을 차단하고 곤란하게 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는 인간의 소유욕, 독점욕에서 비롯되는 것으로서 배타성의 문제가 포천사회만의 현상은 아닌 것이다. 물론 배타성의 정도의 차이는 있을 수 있는데, 포천사회에서도 이주해 오신 분들이 적응하는 과정에서 배타성이 화제가 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포천사회의 산업구조가 변화하면서 사회가 다양화, 다변화되고 있고, 모든 구성원의 역할이 존중되고 있으며, 이제는 원주민보다 이주민의 비율이 더 많아졌으므로 배타성의 문제는 더 이상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 포천사회가 구심점이 없다는 지적에 대하여


사회의 있어서 구심점이라 함은 사회를 지탱하는 특정 세력, 계층을 의미할 수 있고 또한 구성원이 공동으로 추구하는 가치라고 표현할 수 있다. 그런데 사회를 지탱하는 특정 세력, 계층이라는 의미의 구심점은 사회가 다양화, 다변화되고 모든 구성원이 인간으로서 존엄성을 지니고 고귀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므로 특별한 의미를 부여할 필요가 없다고 본다. 한편 구성원이 공동으로 추구하는 가치로서의 구심점은 전통사회나 현대사회를 불문하고 반드시 필요하다. 후자 의미로서의 구심점은 공동체정신으로서 사회통합을 위하여 존재하여야 한다. 후자의미의 구심점은 포천사회에도 분명히 존재한다. 포천사회에도 공동체정신이 존재하고 바로 선비정신이 포천사회의 공동체정신이다. 선비정신은 포천사회가 역사적으로 배출한 명현과 재상의 정신의 결정체이다. 성균관에 모셔진 14분의 대표적인 선비중 가장 훌륭한 선비가 바로 포천에서 출생하여 성장하시고 활동하신 면암 최익현 선생이다. 어떤 분은 현대사회에서 선비를 거론하는 것은 고리타분하다고 평가할지 모르나 선비의 특징을 살펴보면 선비야말로 시공을 초월하여 본받아야할 모범적인 인간형이다. 선비는 학문을 게을리 하지 않고 수기(修己)를 생활화한 학자이자 인격자이었고, 주경야독을 하면서 생산활동을 게을리하지 않은 경제인이었고, 국가의 위기를 피하지 않고 목숨을 아끼지 않은 의인이었고, 분수를 지켜 자족할 줄 알고 시서화창(詩書畵唱)을 생활화한 문화인이자 예술인이다. 이런 선비의 정신이 바로 포천의 구심점이고, 선비정신을 계승, 구현하는 것이 포천의 구심점을 확고히 하는 길이다. 


▶ 포천사회의 갈등요인과 해소방안은


사회 갈등은 구성원의 의견과 행동이 상충하는 현상으로서 어느 사회나 존재한다. 갈등은 분쟁을 유발하는 사회불안요인으로서 부정적인 측면도 있지만 어떤 사안에 있어서 결론에 이르기 위하여 필수적으로 거쳐야 하는 과정으로서 긍정적인 측면도 있다. 사회 갈등을 유발하는 요인은 균형과 형평성이 이루지지 못하는데서 발생하고 차이를 해소하지 못하는데서 심화된다. 포천사회의 갈등은 빈부의 차이, 학력의 차이, 계층간의 차이에서 비롯된다. 이를 해소하기 위하여 구성원간에 차이를 서로 인정하고 그 차이를 존중하는 자세를 갖추어야 하고, 행정력이 차이를 해소하는데 투입되어야 한다. 개인적으로 포천사회의 갈등을 해소하기 위하여 GNN(Good Neighbor Network)운동을 제안하고 싶다. 구성원간에 ꡐ좋은 이웃망ꡑ을 형성하면 사회 갈등은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GNN운동의 실천방법으로서 조선시대 향약의 4대 덕목을 권장하고자 한다. 베품과 봉사를 서로 권장하고(덕업상권), 서로 잘못을 예방해주고 잘못이 있을 때에는 규율해주고(과실상규), 이웃간에 예의범절을 준수하고 미풍양속을 선양하고(예속상교), 어려움에 처한 이웃을 서로 구휼하는(환난상휼) 노력을 힘써 행하면 이웃간에 좋은 관계가 형성되고 포천사회도 아름답고 살맛나는 사회가 될 것이다.


▶ 포천지역 현안문제의 해결방안은


사회는 항상 문제를 안고 있고 이를 해소하면서 발전하는 것이므로 포천도 많은 문제를 안고 있다. 포천이 안고 있는 대표적인 문제로서 교육문제, 일자리창출문제, 의료문제를 들고싶다. 일자리가 넉넉하고, 자녀교육을 편안하게 시킬 수 있고, 의료서비스가 고급인 지역은 살기좋은 지역이라 표현할 수 있는데 포천의 실정은 아직 미흡하다. 교육문제의 본질은 고등교육의 공급이 시민의 교육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하는데 있다. 교육의 사명이 명문대학교 진학자를 늘리는데 있는 것은 아니지만 한국의 교육현실은 명문대학교 진학자를 배출하는 학교를 명문고등학교라고 칭하고 그런 학교가 위치하는 곳에 시민들이 모여들고 있다. 포천의 고등교육이 수요자를 충족시키지 못하므로 적지 않은 시민이 포천을 떠나 의정부로, 서울로 이사를 하고 있고, 그 분들이 직장을 포천에 두고 있으므로 출퇴근을 하느라 교통체증을 유발하는 한 요인이 되고 있다. 포천의 교육문제가 교육청이나 학교에만 책임이 있는 것이 아니라 이제 시민들이 나서서 교육재원을 늘리고 우수교사를 유치하여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교사들이 교육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숙소를 마련해드리는 노력이 필요하다. 


포천에는 유휴인력이 많이 있다. 농업이 위축되면서 농업에 종사하는 인력은 유휴상태에 있고 그렇다고 공업인력에 편입될 수도 없는 것이 현실이다. 인문교육 뿐만 아니라 공업인력을 배양할 수 있는 시설을 만들고, 직업교육을 강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제조업이 인력고용에 크게 기여하고 있으므로 제조업에 종사하는 분들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지속적으로 만들어드리는 것이 필요하다.


포천의 대표적인 종합병원은 경기도의료원 포천병원(포천의료원)이다. 포천의료원이 시민들의 의료수요를 상당부분 담당하고 있으므로 포천의료원의 의료서비스는 시민들의 의료만족도를 측정하는 기준이 된다. 포천의료원이 시민들의 의료수요에 다소 미흡한 것은 사실이지만 서울대학교 모자병원을 표방하고 있으므로 서울대학교의 의료인력의 순환근무를 실현한다면 포천의 의료수준이 한단계 나아질 수 있을 것이다.


▶ 오피니언 리더의 역할은        


리더(LEADER)는 남의 말을 경청하고(Listen), 친절하고 상세하게 설명하고(Explain), 지원을 하고(Assist), 토의를 하여 결정하고(Discuss, Decide), 평가를 하고(Evaluate), 대응을 하고 책임을 지는(Respond) 사람이다. 오피니언 리더도 위와 같은 자세를 갖어야 하는 것은 기본이다. 포천의 오피니언 리더들이 각자 직분에 충실하고 있지만 협의체를 구성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쉽게 생각한다. 포천의 오피니언 리더들이 ꡐ포천정책협의회ꡑ를 구성하여 정례적인 만남을 갖고 지역의 현안문제에 관하여 의견을 나누고 현안문제를 해결하는데 역할분담을 한다면 더 나은 사회로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하승완 기자 / jun28258@gmail.com입력 : 2007년 06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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