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포천의 학생 여러분! 안녕하세요. 시간은 빨라, 어느덧 1년 365일중 거의 절반에 해당하는 5월 하순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절기는 바야흐로 싱그러움을 선사하는 신록(新綠)에서 녹음(綠陰)의 계절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학생 여러분들은 새 학년이 되어 서먹하던 친구들도 이제 서로들 얼굴이 익숙해지고, 제법 오래된 친구인양 아주 가까이 지내리라 생각됩니다
아마도 각급 학교에서는 지난 3월 2일 개학식과 입학식에 이어 오늘에 이르기까지 그야말로 대단히 분주하였을 것입니다. 학교의 주인인 학생들은 물론이고, 여러 학생들의 사람 됨됨이 교육, 즉 인성 교육과 교과 학습 지도를 해 주신 선생님들, 그리고 자녀들의 뒷바라지에 온갖 정성을 기울이신 학부모님들께서도 대단히 분주하시고 또한 힘드셨을 것으로 사료됩니다. 학생 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제가 사랑하는 우리 학생들을 대신하여 학부모님과 선생님들의 노고를 위로해 드리는 바입니다. 감사합니다.
학생 여러분!
이전에도 언급한 바 있지만, 시간의 흐름이 빠르다는 것은 우리가 생활하는 중에 수시로 접하게 되는 사실이지만, 어느 사이에 5월말을 맞고 있다는 사실에 새삼스럽게 세월이 빠름을 절감하게 됩니다. 이같은 사실은 학생 여러분들도 공감하리라 여깁니다. 우리들의 삶은 만남과 헤어짐의 연속이라 할 수 있는데, 삶은 만남이고 만남을 통해서 친밀감과 신뢰도가 생기게 되는 것이지요. 특히 교육은 서로 인격적인 만남을 전제로 하는 것이고 이와 같은 만남을 통해서 서로에 대한 믿음을 형성해 나가는 것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는 비록 여러 학생들과의 직접적인 만남이 아닌, 이처럼 지면(紙面)을 통한 한정된 만남이지만, 이 또한 저에게 있어서는 대단히 소중한 만남이라 여기고 여러 학생들이 본 란에 소개되는 글을 통해 꿈(Dream)과 비전(Vision)을 지니고 분명한 목표를 설정함으로써 청소년기를 활기차고 아름답게 가꾸어 나갈 수 있도록 나름대로 정성을 다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는 본교 학생들과의 만남의 기회가 주어지는 대로 훈화를 통해 학생들에게 "학교는 모름지기 가정처럼 편안한 곳"으로서 학생들 상호간에 서로 이해하고, 양보하며, 도와가면서 즐겁고 유쾌하게 그리고 인격적으로 성숙해 가면서, 아울러 지(知)적으로도 성장해 가는 곳이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여러분들이 학교 생활을 하면서 교육 공동체로서 늘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또한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정신이 우선되어야 할 것입니다.
경기도 교육청에서는 『가정처럼 좋은 학교』 만들기와 더불어 학기별 각각 2회씩 "친구"라는 의미가 있는 날짜를 지정하여 "친구사랑의 날" 운영하고 있는데, 이를테면, 1학기의 4월 2일(월)은 친구사이, 7월 9일(월)은 친구, 2학기의 9월 4일(화)은 친구사이, 11월 11일(일)은 나란히 나란히 라는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친구 사랑의 날"을 정하여 각급 학교별 학교실정에 맞는 "친구사랑의 날" 계획을 수립하여 이를 실천토록 하고 있습니다. "친구 사랑의 날" 은 우선 학생들 상호간에 배려와 칭찬, 관심을 바탕으로 "사랑 나눔" 실천을 통해 더불어 살아가는 진솔한 교우관계를 형성하여 학생, 교사, 학부모 모두에게 꿈과 신바람 및 감동을 주는 학교풍토를 조성하는 것을 목적으로 운영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친구를 사랑해야 합니다. 좋은 친구를 갖는다는 것은 그 무엇과도 견줄 수 없는 인생의 아름다움이며 축복입니다. 그러나 좋은 친구는, 그냥 얻어지지 않습니다. 내가 먼저 좋은 친구가 될 때 비로소 얻을 수 있습니다. 좋은 친구와의 관계 형성은 나에게 달려 있습니다. 19세기 철학자 쇼펜하우어( Schopenhauer)는 "친구를 가진다는 것은 제2의 인생을 시작한다"는 말을 한 바 있습니다. 좋은 친구를 얻으려거든 먼저 좋은 친구가 되어야 합니다. 또한 친구에게서 받으려 기대하지 말고 따뜻한 마음으로 포근하게 친구에게 먼저 베풀고 다가서십시오. 마음을 열고 가지 무성한 느티나무처럼 그늘을 만들어 주세요. 때로는 서로의 생각이 다를지라도 친구의 개성을 존중해주고 험한 세상의 다리가 되어 친구를 먼저 건너가게 하세요. 먼저 내미는 손길이 늘 따뜻하고 아름답습니다.
사랑하는 학생 여러분!
"친구라는 말 보다 아름다운 것은 없다."" 우정보다 소중한 것도 없다. "는 말이 있습니다. 지금 정답게 지낸 친구는 아무리 수백 번 변신을 한다 하더라도 여전히 정다운 친구일 뿐입니다. 따라서 여러분들은 서로서로 아름다운 친구, 학창 시절의 귀한 인연으로 소중한 우정 이어가길 바라마지 않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