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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세계유산=6 해인사 장경판전(海印寺 藏經版殿)]

세계유일의 대장경판 보관용 建物
포천신문 기자 / jun28258@gmail.com입력 : 2007년 05월 09일

  포천시회장 경기도문화관광해설사 이종훈



해인사 장경판전은 고려 대장경판을 8만여 장을 보존하는 보고(寶庫)로서 해인사의 현존 건물 중 가장 오래된 건물이다. 장경판전은 세계 유일의 대장경판 보관용 건물이다. 해인사의 건축기법은 조선 초기의 전통적인 목조건축 양식이다. 건물 자체의 아름다움은 물론, 건물내 적당한 환기와 온도․습도조절 등의 기능을 자연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고려시기 470여 년은 1170년에 일어난 무신의 난을 기준으로 하여 전기와 후기로 구분할 수 있다. 12세기 초반 일어난 여러 반란사건은 모두 소수 문벌귀족들의 권력독점과 왕권의 약화를 배경으로 하여 나타난 것이었다. 이러한 난을 겪으면서도 문벌 귀족 중심의 사회체제는 모순을 더해갔으며, 문제를 해결하고자하는 적극적 개혁의 시도는 없었다. 문벌 귀족 중심의 정국운영은 문신들의 우대와 무신들의 천시로 이어졌다. 이에 불만을 품은 무신들은 12세기 후반 문신들을 살해하고 정치권력을 장악하였다. 이후 무인들 사이에 다시 치열한 권력 다툼이 벌어졌고, 무신정권은 매우 불안정하였다. 정국의 불안정은 최충헌(崔忠獻)이 정권을 장악하며 해소되었다. 최충헌의 집권 이후 권력은 최씨가문에 세습되어 4대 62년간 최씨 무단통치가 이루어졌다. 


그러나 체제 개혁을 이루지 못한 상황에서 13세기 전반 몽고의 침략이라는 국가적 위기가 닥쳤다. 무신정권은 강화도(江華島)로 수도를 옮기며 40년간 몽고에 항전했으나 결국 항복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 과정에서 무신정권도 무너졌다. 이후 고려의 국정은 원(몽고)의 간섭아래 운영되었다. 70여 년간 원의 간섭아래에서 고려사회는 많은 변화가 생겼다. . 고려시대에는 주로 목판인쇄를 하였는데, 목판인쇄는 동일한 인쇄물의 수요가 많은 곳에서는 매우 편리한 방법이었다. 판각을 한번 해놓으면 인쇄에 편리하고, 비교적 오랜 기간 보관하였다가 다시 인쇄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고려는 불교나 유교의 각종 서적을 출판하기 위해 신라의 목판인쇄술을 계승․발전시켰다. 이것은 불경 등의 인쇄가 크게 성행하였고, 또한 귀족문화의 영향으로 많은 서적을 수집․보관한 것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 이러한 고려의 목판인쇄물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대장경이다. 대장경판은 당초 경상남도 남해에서 판각하여 강화도 대장경판당으로 옮기고 보관하였으나, 고려 말 왜구의 빈번한 침범으로 인해 14세기말에 현재의 해인사 장경판전에 옮겨 보관 중이다.


해인사 장경판전은 15세기 무렵 조선 초기에 건립된 후 한번도 화재나 전란 등의 피해를 입지 않았으며, 팔만대장경이 고스란히 간직되어 있다. 장경판전의 건물 배치는 정면 15칸이나 되는 큰 규모의 두 건물을 남북으로 나란히 배치한 구조이다. 장경판전 남쪽의 건물을 수다라장(修多羅藏), 북쪽의 건물을 법보전(法寶殿)이라 하며 동쪽과 서쪽에 작은 규모의 동․서 사간판전(寺刊版殿)이 있다.


 


이 판전에는 81,258장의 대장경판이 보관되어 있다. 글자 수는 무려 5천2백만 자로 추정되는데 이들 글자 하나하나가 오자․탈자 없이 모두 고르고 정밀하다는 점에서 그 보존가치가 매우 크며, 현존 대장경 중에서도 가장 오랜 역사와 내용의 완벽함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지니고 있는 문화재이다. 대장경판전은 1995년 12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었다.  팔만대장경은 불교의 경․율․논 삼장을 집대성하였기에 세계불교연구의 귀중한 문헌으로, 이 대장경은 일본이 신수대장경(新修大藏經)을 만들 때 표준으로 삼았으며, 중국에도 역수입되고, 영국․미국․프랑스․독일 등 서구에도 전해져 세계불교 연구에 커다란 영향을 끼치고 있다.


포천신문 기자 / jun28258@gmail.com입력 : 2007년 05월 0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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