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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동물의 아우성-"야호"의 공포

캠페인 약6천5백명 탐방객 참여 큰 호응
김현아 기자 / jun28258@gmail.com입력 : 2007년 04월 23일

 

산의 정상에 올랐다는 기쁨으로 야호!를 외쳐본 경험이 누구나 한번쯤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 호연지기가 야생동물에게는 공포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국립공원관리공단 북한산도봉사무소(소장 임근석, 이하 북한산도봉사무소)는 이 같은 점을 고려하여 새들의 번식기에 대비. 조류 및 생태계보호 차원에서 지난 4월 1일과 8일 이틀간 탐방객들을 대상으로 산행시 "야호!하지맙시다." 캠페인을 실시했다.


이번 캠페인은 북한산에서 볼 수 있는 산새정보 판넬을 전시하고 야호의 위행성을 홍보함으로써 탐방객들의 사소한 행동이 야생동물에게 미치는 심각성을 알리고 탐방문화 개선을 유도하자는 취지로 도봉탐방지원센터(시인마을) 앞에서 진행되었다.


아울러 자연스럽게 탐방객들이 캠페인에 참여할 수 있도록 북한산도봉사무소 직원들이 직접 날다람쥐, 너구리 등의 복장을 하고 새 도장 스템프 찍기와 산새이름 맞추기, 엽서 나눠주기 행사 등의 다양한 이벤트를 실시하여 약 6천5백명의 탐방객들이 참여하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고 밝혔다.


북한산도봉사무소 측은 산 정상에서 탐방객들이 무심코 불러보는 메아리가 겁 많은 야생동물들에게는 심각한 소리공해일 뿐만 아니라 새들의 번식이 한창 이루어지는 봄철에 탐방객들의 야호 소리에 알이 부화하지 못하고 죽는 경우가 빈번하지만 이런 사실을 모르는 경우가 대다수라고 말했다. 또한 이런 고함소리는 조류 및 야생동물의 먹이활동과 번식을 방해하여 결국 야생동물의 멸종을 부르는 함성과 마찬가지로 숲의 주인인 야생동물의 집에 손님인 사람이 들어가 소리를 질러 쫓아내는 형국인 셈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탐방객들은 산에 잠시 들려간다는 생각으로 야호를 외치는 일을 삼가하여 줄 것을 당부하였다.


북한산도봉사무소는 이번 행사 외에 향후 도토리지키기 캠페인등 다양한 프로그램를 통하여 국민들의 자연보전의식을 일깨우고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환경을 만드는데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현아 기자 / jun28258@gmail.com입력 : 2007년 04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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