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구(사진․뉴라이트 포천연합 상임대표)
포천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왕방산 정상을 밟아 봤을 것이다. 산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포천을 보노라면 무엇인지 낯선 경관이 자연스레 눈에 들어온다.
수십년을 살아온 사람들에게조차 낯선 경관이다.
바로 즐비하게 들어서 있는 군부대가 수십년을 살아온 사람들에게 조차 낯설게 비쳐지는 것이다. 포천이라는 지역 특징상 군부대가 많은 것은 누구나 잘 알고 있는 사실이다. 또한, 군부대로 하여금 지역 발전에 걸림돌이 된다는 것도 잘 알고 있는 사실이다.
하지만 그간, 군부대로 하여금 지역 발전에 저해 요소가 된다고 말로만 떠들어 대며 탁상행정을 펼친 지자체의 결과가 지금의 포천을 만든 것은 아닌가 감히 생각해 본다.
왕방산에서 내려다본 포천, 선단동과 포천동을 사이에 두고 6군단이란 거대한 군부대가 들어서 있는 모습을 보면 포천 사람으로서 숨이 막힐 듯 답답함을 느끼게 된다. 6군단으로 하여금 선단동과 포천이 분리되어 발전의 연계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그런 6군단을 이전 시켜 지역이 연계하여 발전을 하려고 노력하기는커녕 그곳에 지역 공항을 유치하여 우리시를 수도권 지역의 첨단교통 중심권역으로 육성하여 도시발전의 토대를 구축한다고 하니 얼마나 답답한 발상인가?
그렇게 된다면, 고도제한에 묶여 우리시는 더 낙후 될 우려가 있을뿐더러, 소음 등의 문제로 발생되는 민원을 처리하기에 무리가 생기게 될 것이다.
이런 발상 자체가 그간 선출직 단체장들이 하나같이 외치던 전철 유치, 민자 고속도로 유치 등 교통 인프라 구축을 위해 내놓았던 공약들을 지키지 못해 대체하기 위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최근 경기도는 수도권 과밀현상을 해소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을 시도하고 있다.
교통난 해소, 주거환경 개선, 도시 산업 균형적 발전 모색 등을 위해 변화를 꾀하고 있는 것이다. 군과 포천시가 전략적 제휴를 통해 지역 발전을 도모하는 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 요인으로 이해되고 있는 현 상황에서 시대적 요청을 적극 수용, 대처하는 모습은 바로 군에도 새로운 이미지가 포지셔닝 되는 효과를 만드는 계기가 될 것이다.
포천은 지금 전방 지역의 이미지가 너무 강한 것을 볼 수 있게 된다.
43번 국도를 따라 의정부시에서 포천을 들어서자마자 반기는 것은 딱딱한 대전차 방호벽이다. 이것이 포천의 첫 이미지인 것이다.
우리는 사람을 만나면서도 첫 이미지를 중요시 여긴다. 이처럼 이미지란 사람뿐 아니라 동물, 건물, 지역 등 광범위하게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는 것이다.
포천 지역의 이미지는 전방의 이미지, 이것은 경제, 사회, 문화적 발전을 저해하는 결과로 나타 날 수 있으며 지역 주민들의 소외감을 증폭시킬 수 있는 요인이 될 수 있다.
포천과 근접해 있는 파주시와 의정부시는 최근 도시미관상의 문제(전방지역의 이미지 탈퇴)로 대전차 방호벽을 점차적으로 허무는 작업을 하고 있다. 하지만 포천시는 뒷짐지고 그것을 지켜 보고만 있는 것이다.
그 결과가 낳은 것이 전철 유치, 민자 고속도로 유치 등에서 인근 지역에게 밀리게 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천리길도 한걸음부터" 라는 옛 속담이 있다. 조그만 실천이 중요한 이 시점에서 거품만 가득 찬 행정은 사라져야 할 것이다.
현재의 국회의원, 자치단체장과 기초의원, 시민들이 하나로 뭉칠 때 우리고장 포천이 경기도의 으뜸가는 도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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