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탄강댐 수몰 예정지에 많은 선사시대 유물과 천연기념물급 자연문화재가 포함되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환경재단과 참여연대 등 20여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한탄강살리기시민연대"는 2월26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체조사 결과 이전 지표조사 결과에 포함되지 않은 문화재가 많았다"며 "정부가 댐 건설을 강행한다면 한탄강 인근 선사시대 유적들도 함께 수몰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시민연대는 포천시 창수면 운산리 구석기 유적, 관인면 합수터 구석기 유적․지석묘군, 연천읍 부곡리 사지, 관인면 어모장군 밀양 박씨묘 등 20개 지역을 중요 유적지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또 시민연대는 2001년 건설교통부가 서울대 박물관에 의뢰한 "한탄강댐 문화재지표조사"에서 운산리 반달돌칼, 삼율리 고인돌, 중1리 비파형동검, 중1리 빗살무늬토기, 보곡리 마제석촉 등이 누락됐다고 주장했다.
한탄강댐 건설로 없어질 천연기념물급 자연문화재에는 비둘기낭․다락터․가마소․부소천 현무암협곡과 멍우리 주상절리 등이 꼽혔다.
시민연대는"환경단체와 지역주민들이 제안한 제방증고(둑 높이기), 천변저류지(홍수 때 물을 담을 수 있는 지역조성) 등의 방법을 쓴다면 댐 건설 비용의 절반으로 홍수대책을 마련할 수 있다"며 "건교부가 댐건설을 강행하는 것은 건설관료와 건설회사의 이해관계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건교부는 작년 12월20일 한탄강댐 기본계획을 고시했으며 국회에서는 한탄강댐 건설예산 120억원이 통과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