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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인터뷰=백영현] 백영현 포천시장에게 듣는다… “시민 중심의 포천, 균형발전으로 미래 열 것”

- 민선 9기 출범 맞이 특별대담… 시정 운영 방향과 비전 제시
- 시민 삶의 질 향상·지역 경제 활성화 위한 다각적 정책 구상 밝혀

김현영 기자 / ipcs21@hanmail.net입력 : 2026년 07월 10일
< 백영현 포천시장 >

민선 9기 출범을 맞아 본지는 백영현 포천시장을 만나 향후 시정 운영 방향과 포천시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미래 비전을 심도 있게 짚어보았다. 백영현 시장은 이번 특별 인터뷰를 통해 포천시의 시급한 당면 과제와 추진 전략을 명확히 제시하는 한편, 시민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 균형발전을 골자로 한 구체적인 정책 구상을 밝혔다. 아울러 향후 포천시가 경기북부의 중심 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나아가야 할 방향과 실천 과제에 대해 진솔하고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었다. 〈김현영 기자 인터뷰〉

Q1. 민선9기 포천시장으로 취임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지난 민선8기4년의 성과를 발판 삼아, 앞으로4년 동안 시민의 자부심을 높이는'프라이드 포천'을 완성하기 위해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할 시정 철학은 무엇입니까?

지난 4년이 포천 발전의 기틀을 다지는 시간이었다면, 앞으로 4년은 그 기틀을 시민의 삶 속에서 성과로 완성하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저의 시정 철학은 취임 첫날부터 지금까지 한결같이 '소통과 신뢰의 시민 중심 행정'입니다. 현장에 답이 있다는 신념으로 포천 곳곳을 찾아 시민의 목소리를 듣고, 대형 사업이든 작은 민원이든 같은 무게로 여기며 해결해 왔습니다. 민선 9기에도 이 원칙은 달라지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 철학이 향하는 목표가 바로 '프라이드 포천'입니다. 프라이드 포천은 거창한 구호가 아닙니다. 집 앞에 정원이 있고, 아이는 가까운 곳에서 공부하며, 청년은 포천에서 일자리를 찾고, 어르신은 건강하게 노후를 보내는 도시, 그래서 포천에 사는 것이 자랑스럽게 느껴지는 도시를 만들겠다는 약속입니다.

결국 시민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은 화려한 말이나 보여주기식 공약이 아니라 시민을 향한 진심이라고 믿습니다. 모두의 시장으로서 더욱 낮은 자세로, 진심을 다해 일하겠습니다.

Q2. 포천의 미래를 위해 교통 인프라 확충은 가장 시급한 과제입니다. GTX-G 노선 유치와 포천~철원 고속도로 연장, 송우IC 신설 등 대규모 교통 프로젝트를 어떤 전략으로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십니까?

교통은 포천의 오랜 숙원이자 도시의 미래가 걸린 과제입니다. 포천은 지금 광역교통의 큰 전환점에 서 있습니다.

포천에 처음 들어서는 전철인 옥정~포천 광역철도는 2030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본격적인 공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지난해 12월 덕정~옥정선이 국토교통부 최종 승인을 받으면서, 포천시민이 환승 없이 덕정까지 이동한 뒤GTX-C 노선으로 서울 도심에 빠르게 진입할 수 있는 길도 열렸습니다.

GTX-G 노선 유치에도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GTX-G는 포천에서 강남까지30분대에 연결되는 노선으로, 이미34만여 명의 시민이 유치 서명에 동참했습니다.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목표로 국회 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전방위로 뛰고 있습니다.

포천~철원 고속도로는 지난해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돼 현재 심의가 진행 중입니다. 접경지역의 오랜 희생과 국가균형발전이라는 가치가 심의 과정에 반영되도록 경기도, 강원도와 함께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으며, 올해 하반기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를 목표로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송우IC 신설도 차질 없이 준비해 나가겠습니다.

전철과 고속도로는 단순한 교통수단이 아니라 포천을 수도권 생활권으로 끌어올리는 '출퇴근 혁명'입니다. 검증된 실행력으로 반드시 현실로 만들어내겠습니다.

Q3. 민선9기 핵심 과제로 'K-AI 첨단 방위산업 혁신클러스터' 구축을 제시하셨습니다. 이것이 포천의 경제 체질 개선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십니까?

우리 포천시는 지난 70여 년간 국가안보를 위해 특별한 희생을 감내해 온 지역입니다. 이 때문에 그동안 정부에 ‘특별한 희생에 따른 특별한 보상’을 요구해 왔지만, 우리 시민들께서 납득할 만한 수준의 보상을 받은 적은 단 한 번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더 이상 정부 보상만을 기다리고 있을 수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민선8기에서부터는 우리가 가진 강점들을 활용해 스스로 경쟁력을 키워나가는 데 집중하기 시작했습니다. 오랜 세월 ‘보상’의 논리에만 묶여 있던 틀에서 벗어나, 발상을 전환하면 더 나은 지속 가능한 발전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죠.

우리 포천에는 승진사격장과 다락대사격장, 로드리게스사격장 등 여의도 면적의 열일곱 배에 달하는 군사시설이 밀집해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군사용 첨단드론이 주목받고 있는 요즘, 이러한 대규모 사격장은 드론 테스트베드로 활용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포천은 이미 오래 전부터 ‘K-AI 첨단 방위산업 혁신 클러스터’를 조성할 준비가 돼 있었던 것은 물론, 이러한 산업을 육성할 수 있는 핵심 역량도 갖추고 있습니다. 작년에 경기국방벤처센터를 유치한 것이 바로 이러한 포천의 저력을 증명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민선9기에서는 경기국방벤처센터를 중심으로 지역의 산업생태계를 기존의 소규모 제조업 중심에서 첨단산업 중심으로 전환해 나갈 계획입니다. 특히 관내 우수한 자원들을 집약해 기술개발부터 실증, 생산, 해외 진출까지 지역 안에서 원스톱으로 이어지는 산업구조를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전환이 가능한 것은 포천이 이미 탄탄한 제조업 기반을 갖추고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포천 산업단지에는 1,100여 개의 제조기업이 있고, 이 가운데 250개 이상이 방위산업으로 전환할 수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인근 양주와 연천, 동두천까지 범위를 넓히면 전환 잠재기업이 1천여 개에 이르는 만큼, 산업적 확장성도 충분하다고 자신합니다.

나아가 경기남부에 집중된 AI 산업 인프라와 경기북부의 실증 인프라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K-AI 첨단 방위산업 혁신클러스터'를 완성하고자 합니다. 이는 정부의 50만 드론전사 양성 계획, K-드론 공급망 이니셔티브와도 자연스럽게 맞물리는 방향입니다.

첨단기업이 들어오면 청년 일자리가 생기고, 여기에 지역 대학과 연계한 국방 AI 인재 양성까지 더해지면, 포천에서 배우고 일하며 정착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입니다.

Q4. 포천에는 8천여 개의 중소 제조업체가 있습니다. 특히 외국인 근로자 기숙사 규제 완화와 같은 적극 행정으로 큰 호응을 얻으셨는데, 앞으로 소규모 제조업의 경쟁력 강화와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을 위해 어떤 추가적인 지원책을 고민하고 계십니까?

포천 경제의 뿌리는 8천여 개에 이르는 중소 제조업체입니다. 그런데 고물가와 고금리, 소비 위축이 장기화되면서 일감은 줄고 원자재값 부담은 커져, 당장 공장을 가동하는 것조차 어렵다는 목소리가 현장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은 기업이 홀로 버텨야 하는 시기가 아니라, 행정이 함께 위기를 나누고 뒷받침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민선 9기에서는 자금과 인력, 환경, 판로 등 기업 경영 전반에 걸쳐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가장 시급한 것은 기업이 절박해하는 안정적인 운영자금입니다. 포천시는 중소기업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중소기업육성자금 융자한도를 기존 100억 원에서 120억 원으로 확대하고, 특례보증 출연금 8억 원을 조성해 업체당 최대 3억 원까지 지원하며 금융 부담을 실질적으로 낮추고 있습니다.

아울러 기업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생산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동·작업환경·소방시설 분야의 기업환경개선사업도 지원하고 있습니다. 만성적인 인력난 해소를 위해서는 근로자 기숙사 임차비를 월 최대 30만 원씩 최대 10개월까지 지원하고 있으며, 외국인 근로자 기숙사 문제처럼 기업 현장의 애로사항은 앞으로도 규제 개선과 적극 행정으로 풀어가겠습니다.

판로 확대 역시 중요한 과제입니다. 기업과 바이어를 직접 연결하는 '중소기업 우수제품 구매상담회'를 개최하고, 국내외 전시회 참가와 5개국 해외시장개척단 운영을 통해 지역 기업이 더 넓은 시장과 수출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습니다.

여기에 K-AI 첨단 국방산업 혁신클러스터가 본격화되면 기존 제조업체도 첨단산업의 협력 기업으로 함께 성장할 기회가 열립니다.

기업의 성장이 양질의 일자리로 이어지고, 이것이 다시 지역 상권과 지역경제의 활력으로 연결되는 선순환을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포천이 기업하기 좋은 도시라는 평가를 받을 때까지, 기업 곁에서 끝까지 함께 뛰겠습니다.

Q5. 지방 소멸 위기 속에서 포천시의 인구 감소 문제는 매우 엄중합니다. 청년이 꿈을 이루고 다시 찾아오는 포천을 만들기 위한 구체적인 인구 유입 및 정주 여건 개선 방안은 무엇입니까?

인구 감소는 포천이 마주한 가장 엄중한 과제입니다. 이 문제의 해법은 결국 하나로 모인다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이 포천을 떠나는 이유를 하나씩 없애는 것입니다.

그동안 시민들이 포천을 떠난 가장 큰 이유는 교육과 일자리, 그리고 교통이었습니다. 그래서 교육발전특구의 성과를 토대로 교육 때문에 떠나지 않는 도시를 만들고, K-AI 첨단 국방산업 혁신클러스터로 청년이 일할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며, 전철과 GTX-G로 수도권 어디든 오갈 수 있는 교통망을 갖추고자 합니다.

여기에 '살 만한 집'이 더해져야 합니다. 포천에는 좋은 기업과 일자리가 많은데도 정작 근로자들이 다른 지역에서 출퇴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송우2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공급촉진지구‘ 조성과 옥정-포천선의 역세권 개발을 통해 일터와 삶터가 어우러진 직주근접 도시로 체질을 바꿔, 포천에서 일하는 사람이 포천에 뿌리내리도록 하겠습니다.

포천에서 배우고, 포천에서 일하고, 포천에서 가정을 꾸리는 선순환이 만들어지면 인구는 자연스럽게 늘어납니다. 시민 한 분 한 분이“포천에 살길 잘했다”고 느끼는 도시, 그것이 인구 문제에 대한 저의 답입니다.

Q6.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교육발전특구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기 위해 학부모들의 기대가 큽니다. 포천의 교육 경쟁력을 높이고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특별한 교육 지원 정책이 궁금합니다.

그동안 포천의 학부모님들께서 가장 마음 아파하셨던 게 교육 문제였습니다. 아이가 중학교, 고등학교 올라갈 때쯤 되면 ‘더 좋은 환경에서 공부시키고 싶다’며 의정부로, 서울로 이사를 고민하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이것은 우리 포천시 인구가 감소하고 있는 핵심 원인이기도 했죠.

그래서 민선8기 포천시에서는 교육에 대한 투자가 미래를 위한 가장 확실한 투자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해 집중적인 지원을 이어왔습니다.

실제로 포천시의 2026년 학생 1인당 교육경비 지원액은 132만 원으로, 경기도 31개 시·군 가운데 1위입니다. 도 평균이 60만 원이니, 그 두 배가 넘는 금액을 학생 한 명 한 명에게 투자하고 있는 셈입니다. 이는 2026년 교육 분야 예산을 역대 최대인 633억 원 규모로 확대한 결과로, 이 가운데 학교에 직접 지원하는 교육경비만 151억 원, 자체수입 대비 7.1%에 달합니다. 교육을 시정의 최우선 과제로 삼아온 정책 기조가 그대로 담긴 수치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하나둘씩 성과가 나오기 시작했고, 이를 바탕으로 최근 교육 현장의 분위기도 크게 바뀌고 있습니다.

‘교육 때문에 떠나지 않는 도시’의 핵심은 수요자 맞춤형 교육 지원 사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포천시는 그동안 획일적으로 학교 성적을 높이기 위한 교육만이 아니라, 학생 개개인의 특성과 가능성에 따른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들을 지원해 왔습니다.

또한, 상위권 대학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에게는 포춘캠프 같은 더욱 심화된 교육서비스를 제공하고, 관내 부족한 사교육 시설 보완과 방과 후에도 학습권을 보장하기 위해 추진한 EBS 자기주도학습센터는 현재 전국적으로 주목받는 교육 플랫폼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학생들의 학습 이동권을 보장하기 위해 구축한 에듀로드까지, 교육 격차를 좁히기 위해 추진한 사업들이 이제 하나씩 결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민선8기에서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선정으로 교육 발전의 기틀을 닦았다면, 민선9기에서는 이를 토대로 교육혁신선도지역에 선정될 수 있도록 더욱 혁신적인 교육지원사업들을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반드시 ‘교육 때문에 떠나는 도시’가 아닌, ‘교육 때문에 찾아오는 도시’를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Q7. 포천은 수려한 자연환경을 가진 도시입니다. '생활밀착형 정원도시' 조성과 더불어, 포천의 관광 자원을 고부가가치 문화 산업으로 연결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이끌 전략은 무엇입니까?

포천은 유네스코가 인정한 한탄강 세계지질공원을 비롯해 광릉숲, 산정호수까지 수도권에서 손꼽히는 자연자산을 가진 도시입니다. 주상절리와 현무암 협곡이 빚어낸 한탄강의 경관은 세계적으로도 희소한 지질 자원이며, 한탄강 주상절리길과 Y형 출렁다리 같은 관광 인프라도 꾸준히 갖춰 왔습니다. 여기에 한탄강 가든페스타와 테라 판타지아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포천 관광의 가능성도 확인했습니다.

민선 9기의 목표는 이 자원을 '스쳐 가는 관광'이 아니라 '머물다 가는 관광'으로 바꾸는 것입니다. 관광객이 하루 이틀 머물면 숙박과 식사, 체험 소비로 이어지면서 지역 상권에 활력이 돌게 됩니다. 이를 위해 한탄강 중심의 관광·문화·경제벨트를 조성해 체류형 관광의 기반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이 전략에 제도적 날개를 달아 줄 핵심 카드가 바로 평화경제특구입니다. 특구로 지정되면 세제 감면과 인허가 특례 같은 제도적 혜택을 바탕으로 리조트와 체험관광 기업을 유치할 수 있게 됩니다. 관광·문화·경제벨트에 이러한 기업들이 들어서면 생산과 소비가 지역 안에서 순환하는 체류형 관광 생태계가 완성되고, 관광은 포천 경제를 이끄는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자리 잡게 될 것입니다.

더 멀리 내다보면, 한탄강에서 원산, 금강산으로 이어지는 평화생태벨트, 남과 북이 경계를 넘어 함께 누리는 관광의 시대가 열릴 때 평화경제특구가 그 관문이 될 수 있도록 지금부터 준비하겠습니다.

Q8. 송우2지구 공사 등 지역 개발 현안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높습니다. 남부권역을 산업·주거·상업이 결합된 자족 도시로 만들기 위한 로드맵을 말씀해 주십시오.

지난 3월 본격 착공에 들어간 포천송우2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공급촉진지구 조성사업은 남부권역 발전의 출발점입니다. 이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청년과 시민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주거 공간을 단계적으로 늘리고, 맞춤형 커뮤니티 시설까지 세심하게 준비하고 있습니다.

주거 공간 조성과 함께, 그 집들이 들어설 도시의 틀도 새로 짜고 있습니다. 다가올 광역철도 시대에 대비해 역세권별 여건에 맞는 '선택과 집중'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남부권역의 두 거점 가운데 소흘역세권은 주거와 상업이 어우러진 새로운 성장 거점으로 조성하고, 선단역세권은 대진대학교, 그리고 6군단 반환 부지와 연계해 청년·교육과 미래형 첨단 클러스터로 육성하겠습니다.

교통 기반도 함께 갖춰 나가고 있습니다. 그동안 소흘읍 주민들은 고속도로를 이용하려면 선단IC나 소흘IC까지 우회해야 하는 불편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수도권 제2순환 고속도로 송우IC 신설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송우IC가 신설되면 소흘읍 지역의 고속도로 접근성이 크게 개선되고, 개발에 따라 늘어나는 교통량도 효과적으로 분산할 수 있을것입니다. 오는 10월 타당성조사 용역을 시작으로 관련 절차를 차질 없이 밟아 나가겠습니다.

이와 더불어 남부권역 곳곳에 도보 5분 안에 만나는 생활권 정원을 조성하고, 유휴지나 자투리 공간은 정원형 힐링쉼터로 바꿔 가겠습니다. 노후한 솔모루 근린공원은 정원으로 새롭게 단장하고, 고모저수지에는 수변공원을 조성해 시민이 물가를 따라 걷고 쉴 수 있는 공간을 만들겠습니다.

이렇게 되면 남부권역은 일자리와 주거, 상업, 그리고 쾌적한 생활환경까지 한 생활권 안에서 어우러지는 포천형 자족도시의 심장이 됩니다. 철도 개통 효과가 특정 지역에 머물지 않고 포천 전역으로 고르게 퍼지도록, 큰 그림을 가지고 내실 있게 추진하겠습니다.

Q9. 악취 문제 해결과 지속 가능한 스마트 농축산업 육성은 포천시의 숙원 사업입니다. 친환경 자원순환 체계 구축을 통해 농축산업을 어떻게 미래형 산업으로 전환해 나갈 예정이십니까?

축산 악취 해결은 포천시민의 오랜 숙원입니다. 그러나 포천시는 이 문제를 단순히 냄새를 줄이자는 차원으로만 접근하지 않습니다. 악취로 고통받는 주민이 있는가 하면, 평생 축산업으로 지역경제에 이바지해 온 농가의 입장도 있기 때문입니다. 어느 한쪽만 살펴서는 진정한 해결책이 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양측 모두를 위한 해법으로 추진하는 것이 스마트축산 복합단지입니다. 관내 곳곳에 흩어져 있는 축산시설을 단계적으로 한곳에 모으고, 축사 밀폐화와 악취 저감 설비, ICT 기반 스마트 사육 시스템을 도입하겠습니다. 악취는 근본적으로 줄이면서 농가는 생산성과 경쟁력을 함께 높이는, 최선의 상생 방안이라고 확신합니다.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분뇨 자원화 시설을 중심으로 한 친환경 자원순환 체계까지 구축하겠습니다. 그동안 악취의 원인이었던 가축분뇨가 자원으로 바뀌면 환경 부담은 줄고 농가에는 새로운 부가가치가 생깁니다. 이렇게 농업과 지역사회가 함께 성장하는 미래형 농축산업 모델을 완성해, 시민에게는 더 쾌적한 생활환경을, 농가에는 지속 가능한 미래를 열어 드리기 위해 총력을 다하겠습니다.

Q10. 취임 첫 행보로 수해 복구 현장을 찾으시는 등 현장 행정을 강조하고 계십니다. 시민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시정에 효과적으로 반영하기 위해 어떤 소통 창구를 마련하실 계획입니까?

저는 취임 첫날부터 지금까지 '현장에 답이 있다'는 신념을 지켜 왔습니다. 책상 위 보고서만으로는 시민의 삶이 보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수해 복구 현장을 가장 먼저 찾은 것도 같은 이유였습니다.

이 신념을 실천해 온 대표적인 창구가 읍·면·동 공감소통 간담회입니다. 민선 8기 4년 동안 한 해도 빠짐없이 간담회를 열어 시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었고, 그 목소리를 주차장 문제 해결 같은 생활밀착형 사업으로 연결해 시민들이 실제 변화를 체감하시도록 노력해 왔습니다.

민선9기에도 발로 뛰는 소통을 이어가겠습니다. 읍면동 곳곳을 직접 찾아 시민과 마주 앉는 현장 소통을 이어가는 한편,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의견을 낼 수 있도록 온라인 소통 창구도 더욱 확대하겠습니다.

중요한 것은 듣는 데서 그치지 않는 것입니다. 시민이 제시한 의견이 어떻게 검토되고 시정에 반영됐는지, 그 결과까지 투명하게 알리겠습니다. 행정의 본질은 거창한 구호가 아니라 시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변화시키는 데 있습니다. 시민 한 분 한 분이 일상에서 변화를 체감하실 수 있도록, 시민의 목소리가 시정의 출발점이 되는 포천을 만들겠습니다.

Q11. 앞서 언급한 현안들 외에도 포천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변화를 위해 가장 먼저 해결하고 싶은 '우선 과제'는 무엇이며, 이를 실현하기 위한 시장님의 의지를 듣고 싶습니다.

청년들이 포천에 뿌리내리려면 일자리와 주거, 교통이라는 세 축이 함께 갖춰져야 합니다. 민선 9기에서는 K-AI 첨단 국방산업 혁신클러스터와 평화경제특구로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고, 송우2지구 등 도시개발을 통해 주거공간을 확충하며, 옥정~포천 광역철도 착공과 GTX-G 추진으로 서울과의 거리를 좁혀 나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자리와 집, 교통이 갖춰져도 퇴근 후 아이들과 함께 걷고 쉴 곳이 없다면 청년들의 정주여건은 완성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정주여건의 마지막 퍼즐이 바로 '정원도시'라고 생각하며, 이를 민선 9기의 첫 번째 우선 과제로 삼고 있습니다.

정원도시는 큰 공원 하나를 짓는 사업이 아닙니다. 시민들이 굳이 멀리 찾아가지 않아도, 집을 나서는 순간부터 자연과 녹지를 만날 수 있는 도시를 만드는 것입니다. 핵심은 '도보 5분'입니다. 누구나 집에서 5분만 걸으면 정원을 만날 수 있도록 동네 곳곳의 자투리 공간과 가로변, 방치된 유휴 공간들을 하나씩 초록빛 정원으로 바꿔 나가겠습니다.

퇴근 후 아이 손을 잡고 집 앞 정원을 걷고, 어르신들이 직접 정원을 가꾸며 산책하고, 주말이면 온 가족이 가까운 녹지에서 시간을 보내는 일상. 이런 풍경이 포천 어느 동네에서나 가능해지는 것, 그것이 제가 그리는 정주여건의 완성입니다.

시민의 일상 가까이에서 작은 변화를 차곡차곡 쌓아가는 것이 정원도시의 진심입니다. 포천에서 태어나고 자란 청년들도, 새로 포천을 찾은 청년 가정들도 이곳에서 아이를 키우며 계속 살아가야 할 이유를 온전히 갖게 될 것이라 믿습니다.

Q12. 마지막으로, 지난4년을 넘어 민선9기 포천의 새로운 도약을 기대하는15만 포천시민 여러분께 시장으로서 드리고 싶은 다짐과 당부의 말씀을 부탁드립니다.

사랑하는 포천시민 여러분, 민선9기 포천시는 지난4년의 성과에 머무르지 않겠습니다. 지난4년간 다져온 기틀 위에서 더 큰 목표와 더 큰 성과를 이루기 위해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제가 약속드린 ‘시민이 행복한 프라이드 포천’은 거창한 구호가 아닙니다. 포천에 사는 것이 자랑스러운 마음이 드실 수 있도록, 그리고 고향을 떠나 타지에 살고 있는 자녀들에게 ‘내려와 살라’고 권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는 약속입니다. 이렇게 자부심 느껴지는 포천을 반드시 시민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 가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시민 여러분을 더욱 낮은 자세로 섬기겠습니다. 늘 현장에서 시민의 목소리를 듣고, 약속한 일은 반드시 실천하겠습니다. 더 크게 도약하는 포천을 기대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김현영 기자 / ipcs21@hanmail.net입력 : 2026년 07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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