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 문화예술단체장 3] (사)한국무용협회 포천시지부장 한동엽

(사)한국무용협회 포천시지부는 2005년2월 창립하여 현재 30여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한동엽(39.사진)지부장은 6년 전에 포천에 들어와 청소년교육사업에 남다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포천에서는 안된다는 인식을 불식시키기 위해 각급 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사물놀이와 무용교육을 적극적으로 실시해왔다.

이같은 노력이 이제 서서히 그 결실을 맺어가고 있다고 밝히는 한동엽 지부장은 "포천메나리를 청소년들에게 전승, 계승할 수 있도록 5년 동안 노력하여 대통령상을 수상했다"며 "앞으로는 창수면 오가리에 전해지고 있는 포천농악을 발굴하여 무대에 올리기 위해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 지부장은 또 포천메나리를 한 장소에 교육할 수 있는 문화학교로 운영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한다. 다양한 교육시스템을 갖추어 경쟁력 있는 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충분한 자원과 공간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이러한 교육이 이루어지지 않는 이유를 찾아내어 고쳐 나가야 한다고 강조한다.

한 지부장은 방학기간을 이용해 임실 필봉농악전수회관에서 필봉농악을 전수하도록 하고 있다. 필봉농악전수회관은 심도있는 교육시스템을 도입하여 알찬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어 전국에서 필봉농악을 배우기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고 있다고 한다.

한 지부장은 "포천일고등학교 학생들이 대통령상을 수상하여 전통학교로 지정하고자 노력했으나 수포로 돌아갔다" 며 "학교는 물론 지방자치단체의 관심과 애정이 필요한 때"라고 지적한다.

한 지부장은 무용협회 정기공연때에는 반월아트홀 대극장 무대가 가득찬다. 포천시 관내 10개 초,중,고등학교에서 무용과 사물놀이 교육을 받고 있는 학생 500여명에게 1인당 2~3명씩 공연장에 오도록 하면 대극장 무대가 꽉 찬다. 다만, 저변확대를 위해 다양한 시민들의 참여가 아쉬운 실정이다.

한 지부장은 문화학교를 운영할 계획이다. 무용과 사물놀이, 농요, 메나리, 풀피리, 경기민요 등 다양한 과목으로 문화학교를 운영하면 포천시민들에게 우수한 문화교육이 가능하다고 한다. 관계자들과의 충분한 협의를 통해 문화학교 운영이 가능하도록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

장소가 없으면 주민자치센터를 활용하는 방안도 강구하는 것이 효과적일 것이다.

한 지부장은 지난 6년동안 학생들을 대상으로 무용과 사물놀이 교육을 통해 포천에서도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었다고 밝힌다. 그런데 일부 학부모들은 포천에서는 안된다는 생각이 많은 것 같다고 지적한다.

이같은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한 지부장은 시간이 나면 학생들을 데리고 의정부나 서울 예술의전당으로 나간다. 그곳에서 학생들이 배우고 있는 장르의 예술무대를 감상하도록 한다. 그러면 학생들의 자세가 달라진다. 더욱 열심히 노력할 수 있는 동기가 부여된다.

한 지부장은 무용협회 발전을 위해 포천시가 도움을 주어야 할 사항에 대해 그동안 많은 도움을 받아 너무나 감사하다며 포천반월아트홀은 큰 자산으로 더욱 잘 활용하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한다. 청소년들이 마음껏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되기를 기대한다.

학교나 교육당국에 바라는 사항은 예술교육은 많은 시간과 노력이 요구되는 분야임에도 불구하고 즉흥적인 눈에 보이는 결과를 요구할 때가 있어 안타깝다. 장기적인 교육계획이 요구된다.

포천신문에 바라는 사항에 대해 한 지부장은 예술활동에 대해 다각적인 보도가 아쉽다. 특히 청소년교육사업에 보다 많은 홍보가 이루어졌으면 좋겠다.

무용협회 포천시지부는 올해 왕방초등학교, 포천초등학교, 신철원초등학교 학생 40여명으로 구성된 어린이무용단을 창단할 계획이다.

또 포천농악 발굴작업을 시작할 것이다. 포천문화원의 협조를 구하고 사업계획서를 제출하여 내년부터는 실질적인 작업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 그리고 2월에는 필리핀 공연, 6월에는 포천시민과 함께 하는 공연, 7월에는 벨라루시 고려인을 위한 공연과 전국무용제 예선대회, 11월에는 마홀예술제 공연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 지부장은 "포천시가 갖고 있는 자산이 많다는 것을 시민들이 알아야 한다"며 "꼭 좋은 예술학교에 가야만 된다는 생각에서 자유롭기를 바란다"고 강조한다.

이러한 일의 중심에 포천예총이 서서 다양한 교육시스템을 개발하고 보다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한 때임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