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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일의 탐조(探鳥) 이야기 (2)]원앙 [鴛鴦, mandarin duck] 포천의 市鳥


포천신문 기자 / jun28258@gmail.com입력 : 2007년 01월 22일

 

원앙은 천연기념물 제327호로 지정되어 보호하고 있으며 또한 우리 포천시의 시조(市鳥)이기도 합니다.                                                            


원앙(鴛鴦)의 원(鴛)은 원앙 숫컷을 말하며 앙(鴦)은 암컷을 말합니다. 포천시 소흘읍 광릉수목원 숲에서는 해마다 많은 무리가 번식을 하는 것이 관찰되고 있습니다.


원앙은 우리나라 새 중에서 가장 깃털이 화려하고 아름다운 새입니다. 특히 숫컷은 자연 속에 있어도 눈에 잘 띄는 노랑, 청색, 흰색, 황금색의 현란하고 고운 깃털을 가지고 있으며숫컷 원앙은 짝짓기 전에는 암컷을 다른 숫컷에게 빼앗기지 않으려고 항상 옆에 붙어 감시하다가 짝짓기가 끝나면 멀리 떠나버리며  암컷 혼자서 알 품기와 새끼 키우기를 모두 책임을 진다고 합니다. 


                                                              


이것은 아마도 숫컷의 화려한 깃장식이 적으로부터 쉽사리 노출되어 암컷과 새끼들이 위험에 빠지지 않게 하기 위하여 떠나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재미있는 사실은 이들이 가을이 되면 다시 부부로 만나는 것이 아니라 서로 다른  배우자를 만나서 짝짓기를 하고 다음해에 번식을 하게 되고 또 숫컷은 떠나게 되는 겁니다.


금슬 좋은 부부의 백년해로하는 모습하고는 좀 거리가 멀지요.


그래서 이런 사실을 알고 보면 원앙은 더할 나위 없는 바람둥이라고 할 수 있지요.   


(사진설명) 2006.12.29 포천천 (하송우리) 촬영


포천시 소흘읍 하수종말처리장 앞 하천에는 겨울에도 물이 얼지가 않아 많은 철새들이 찾아와 월동을 하는데, 지난해 12월 28일에도  20여마리의 원앙이 찾아와 월동을 하는 것이 목격되었습니다.                                                           


그러나 몇일 후 그 장소에 다시 나가보니 원앙의 자취를 발견할 수가 없더군요.아마도 이곳은 하천 폭이 좁고 수량도 적은 편이어서  철새들이  편안하게 월동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고 생각되는군요.


게다가 하천변에 설치된 자전거 전용도로는 이들의 서식을 더더욱 어렵게 하는 요인이 되고있습니다.                                                               


포천천변에는 이곳이 철새도래지라는 플래카드가 3개 붙어있어 그나마 이곳이 포천의 원앙서식지라고 알고있을 정도입니다.


게다가 하천변에는 몇몇 낚시꾼들의 모습이 보이는 등 원앙과 겨울 철새들이 안전하게 서식하기에는 바람직하지 않은 현상들이 발견되기도 합니다.


작년겨울에도 많은 수의 원앙이 포천천 소흘하수처리장 부근에 찾아와 월동을 하고 있었지만 올해는 그 숫자가 다소 감소하여 점점 그들의 서식 환경이 나빠지고 있는 게 아닌가 합니다. 포천천의 원앙은 주로 흰빰검둥오리 무리에 섞여 있어 잘 구분이 안됩니다만 조금만 관심을 갖고 관찰해보면 그들의 화려한 깃의 숫컷과 수수한 깃털의 암컷이 함께 있는 장면을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원앙은 다른 수면성 오리류 보다도 경계심이 많기 때문에 가까이 접근하면 날아가 버리기 때문에 멀리서 쌍안경이나 필드스코프 등 탐조장비를 이용하여 관찰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사진설명) 2006.12.29 포천천 (하송우리) 촬영                    


우리 포천시의 시조인 천연기념물 원앙을 우리가 살고있는 포천천에서 이렇게 가까이 만나볼 수 있다는 것은 포천시민 모두에게 다행스러운 일리라고 생각되어집니다. 


우리가 조금만 더 노력하고 가꾸어 보살핀다면 더 많은 원앙과 철새들이 찿아 와서 쉬어 갈 수 있는 철새들의 낙원  포천천이 될 것입니다.



(사진설명)  2006.12.29 포천川 (하송우리) 촬영


포천신문 기자 / jun28258@gmail.com입력 : 2007년 01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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