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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기고] 왕방산의 수호천사


포천신문 기자 / jun28258@gmail.com입력 : 2007년 01월 22일

박혜자(주부명예기자단 포천동지부장)

가는 해 보내고 오는 해 반갑게 맞으며 늦겨울의 스산한 바람에 옷깃을 여미는데, 훈훈한 정으로 항상 웃음 꽃이 피어나는 어룡동 목화빌라 김사분 할머니의 봄을 재촉하는 정겨운 사연을 전하고자 한다.


당년 85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의료자원봉사를 14년째 하고 계시는 김사분 할머니는 수지침으로 유명하다. 막상 만나 뵙고 보니 온화하시고 자상하시다. 대접 받으실 연세에도 불구하고 거실 한쪽 책상에는 성경책과 의서가 나란히 놓여있다. 다른 어르신 같으면 글씨도 안보이실 것인데 척척 막힘이 없다.


김사분 할머니는 강남 신사동에서 신경성으로 어디가 아픈 지도 모르고 고생하시다가 어느 젊은이를 통해 수지침으로 도움을 받고 효과를 봐 늦은 나이에 수지침 학원을 등록했다. 당시 70세의 연세에 시작하셔서 지금도 이웃이 조금 불편하다고 연락이 오면 당장 달려나가시는 침 할머니, 어디가 아픈 지도 모르고 원인도 없이 일어나지 못하고 계신 조정순(63)할머니를 하나님께 간구히 기도하고 의료봉사의 수지침으로 치료를 했다. 지금은 치료를 받아 완쾌되신 조정순 할머니도 의료봉사에 앞장서고 있다.


조정순 할머니는 당신이 고침을 받고 김사분 할머니와 함께 포천여성회관 수지침반에 등록하여 심화종 선생님께 정통으로 고려 수지침을 배우고 있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 하다는 말이 무색하지 않았다. 그리고 조금이나마 젊다고 느낀 나는 부끄럼움을 감출 수가 없었고 과연 나는 무엇을 위해 살아왔는가 하는 뒤돌아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손수 밥을 지어 드시고 자제 분들은 할머니의 뒤를 이어 여가선용을 통해 수지침을 공부하고 있다.


노환으로 힘들고 이유 없이 아파서 휴양 하러온 포천땅에서 지금은 건강을 되찾고 남을 도울 수 있을 만큼 마음의 여유와 이웃 간의 풍요로운 정으로 제2의 고향으로 자리 할 수 있었는데, 제일 잘한 것이 있고 기다려지는 것이 있다면 여성회관 가는 날이라고 합니다.


때가 되면 나를 데리고 가는 조정순 아우와 지회장 심화종 선생님께 항시 고마움을 느끼고 살아 숨쉬고 힘이 주어지는 그날까지 그 누구에겐가 나의 도움이 필요하다면 달려갈 것이다.


배움의 욕구와 열정은 17살 시절의 기분인데 이젠 하면서 조금은 자신감을 낮추시는 할머니를 뒤로 하면서 크게 "김사분 할머니 파이팅! 건강하게 오래 오래 사세요. " 라고 외쳐본다.


포천신문 기자 / jun28258@gmail.com입력 : 2007년 01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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