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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일의 새(鳥) 탐조 ①] 두루미


포천신문 기자 / jun28258@gmail.com입력 : 2007년 01월 11일

 

갈수록 환경오염이 심각해져가고 있다. 그동안 인간과 함께 자연속에서 살아온 새들도 환경오염으로 점차 멸종의 위기를 맞고 있다. 이와 같은 시대에 새(鳥)를 찾아서 셔터를 눌러온 사람이 있다. 현재 포천시 소흘읍 송우리에서 덕일주유소를 경영하는 이상일 대표가 바로 주인공이다. 본지는 이 대표가 그동안 촬영해온 새에 관한 사진과 정보를 연재함으로써 환경보호는 물론 조류보호를 위한 대책을 마련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




신선이 타고 다닌다는 두루미. 1km 떨어진 곳에서도 ꡐ뚜루루루루ꡑ하는 울음소리를 들을 수 있는 상서로운 새다. 학(鶴)으로 불리기도 하는 두루미는 깃털은 눈처럼 희고 아름답고 고우며 그 자태가 너무나 우아하며 비상할 때의 나래 짓은 어느 새와도 비교가 안될 정도로 정교하면서도 아릅답다. 특히 두루미는 해, 산, 물, 돌, 소나무, 달(구름), 불로초, 거북, 사슴과 더불어 십장생(十長生)가운데 하나로 고고함과 장수, 어짊, 지조와 초연함의 상징이기도 하다.


지난해 12월10일 새벽 5시 밤사이 내린 눈으로 빙판길이 되어버린 43번 국도를 달려 도착한 철원들녘에는 어둠의 적막함만이 우리 일행을 기다리고 있었다.


두루미가 날아들기 전에 미리 위장텐트를 설치하고 그 안에 들어가 기다리기를 1시간 정도 지나니 서서히 밝아오는 동녘하늘엔 벌써 선발대로 쇠기러기 무리가 날아든다.


이어서 두루미가족이 민통선 안에서 잠을 자고 먹이를 찾아 철원평야 들녘으로 날아든다. 이들은 보통 암수가 1~2마리의 어린 새끼를 데리고 다니는데, 주로 가족단위로 이동을 한다.



현재기온이 영하 10도를 가리키고 있었지만 이들은 아름답고 곱디고운 자태에 매료되어 추운줄도 모르고 꽁꽁 얼은 손을 호호 불어가며 카메라로 이들의 아름다운 모습을 담기에 여념이 없었다.


두리미과에는 전세계적으로 15종이 알려져 있고 우리나라에는 두루미, 재두루미, 흑두루미 등 3종이 겨울을 나고 있다. 두루미는 암수 구분 없고 몸길이는 136cm이며, 몸은 대부분 흰색이고 눈 앞부분과 목은 검은 색이다. 머리 꼭대기는 붉은색을 띠고, 부리는 황갈색이며 다리는 검은색이다. 어린새의 몸은 적갈색이다.


우리나라에서 월동을 마친 두루미는 3~4월경 몽골, 러시아 등지로 돌아가 번식을 하게 되는데 평야나 농경지 등에 둥지를 만들고 6월경이면 2개의 알을 낳아 암수가 함께 품으며 부화를 하게 되는데 두루미가 전세계적으로 약 2천마리 정도만 남아있는 멸종위기의 진귀한 새로서 국제보호조류이며 우리나라에서는 천연기념물 제202호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는데 10월부터 우리나라 서해안 갯벌(강화도 부근)과 철원의 비무장지대에서 겨울을 지내는데 그 숫자는 현재 300여 마리 내외로 추정되며 일본의 홋가이도 이즈미에는 약 700여마리가 중국에는 1천여 마리가 월동하고 있다고 한다.


두루미의 춤은 ꡐ학춤ꡑ이라 하여 매우 우아하고 아름답다. 두루미가 사랑을 고백 할때나 상대방을 위협할때는 공중으로 뛰어오르거나 목을 뒤로 제치면서 뚜루루루루루 하며 소리를 내고 춤은 고개를 숙이기도 하고 빙그르르 방향을 바꾸며 날아오르기도 한다.


이러한 두루미의 동작을 사람들은 학춤이라고 하는데 이 학춤은 구애의 행동이기도 하지만 그들만의 유희이기도 한 것이다.


민족분단의 비극의 땅 DMZ에는 이들의 평화로운 겨울 보금자리가 있고, 자유로이 남북을 넘나들며 두루미의 세상을 만들어 가고 있는 그들에게 민통선 일대가 안전하게 보호되어 좋은 생활공간이 되어야 할 것이다. 하늘에서도 땅에서도 먼저 통일을 이루며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어 가고 있는 두루미들이 더 많이 날아와 살기를 바라는 마음이다.(포천생태연구소 이상일 017-705-0994)


포천신문 기자 / jun28258@gmail.com입력 : 2007년 01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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