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여행기
원회순 (인물사진+ 여행사진․주부명예기자)
45년만에 처음 출발하는 외국여행에 들뜬 마음으로 긴장이 되고 설레이는 기분에 잠을 이루지 못했다.
7시간 동안 비행기를 타고 싱가포르에 도착했다. 공항을 나서니 전혀 다른 세상이었다. 너무도 정리가 잘 되어있고 깨끗하고 나무 하나 하나가 너무나 잘 심어져 있었다.
길에 전봇대 하나 보이지 않고 눈이 부시도록 건물이 웅장하고 볼품 있게 잘 지어져 있다.
처음 간 곳은 식물원이었다. 우리나라에서는 볼 수 없는 나무들이 많았다. 너무나 신기하고 예쁘기만 했다.
가장 걱정되었던 것은 음식이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 흔히 먹는 김치와 똑같은 반찬이 나왔다. 머나먼 이국에서도 우리나라 음식을 먹을 수 있다는 사실이 너무나 반가왔다.
하루를 보내고 말레이시아로 향했다. 그런데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는 선진국에서 후진국으로 가는 것 같았다. 그리고 다음날 인도네시아로 배를 타고 출발했다.
인도네시아 원주민 마을로 들어갔다. 처음 만나는 풍경에 놀랐다. 판자 집에서 쓰러져간 오두막집이었다. 통풍도 안되고 습해서 냄새가 심했다. 그런 곳에서 아이들이 많이 살고 있다고 생각하니 너무나 안타까워서 눈물이 핑 돌았다. 그러나 아이들의 구김살 없고 밝은 얼굴이 나를 맞아 주어 반갑기도 했다. 이번 외국여행을 통해 여러 가지 배우고 느낀 바가 많았다.
내 친구
이명희(사진․주부명예기자)
정해년 새해가 밝았다. 밝아오는 새해, 그리 반갑지만은 않다. 이제 중년이 되어 가는 나이가 그런가 보다. 나이가 먹어 갈수록 아이들이 커갈수록 친구가 그립다.
과연 내게 진정한 친구가 얼마나 될까? 내가 힘들고 지치고 외로울 때 달려와 줄 아니, 내가 그 친구가 힘들고 외로울 때 만사 제쳐두고 달려나가 줄 수 있을까?
내게는 있다. 그렇게 해줄 수 있는 친구가, 마음 따뜻한 인정 넘치는 나는 그런 그 친구가 부럽고, 사랑스럽다. 언제나 씩씩하고 소탈한 친구가 사랑스럽다.
남을 배려 할 줄 아는 남의 상처나 외로움을 보듬을 줄 아는 그 친구가 사랑스럽다. 남을 도울 줄 아는 그 친구가 고맙고 감사하다.
나는 그런 친구가 있다는 것이 행복하다. 그 친구가 내 옆에 있다는 것이 감사하다. 그런 친구가 옆에 있는 한 내 삶은 따뜻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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