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순옥(사진․본지 자문위원)
온 세상을 망당대해에 감춰버릴 듯 한 치 앞을 분간할 수 없는 새벽 안개가 시간이 지나도 좀처럼 거칠줄 모르더니 따뜻한 햇살이 산봉우리부터 훑어 내리며 안개를 쓸고 있다.
겨울은 계절답게 추워야 한다지만 따뜻한 겨울이 반가운 것은 대다수인들이 편한 마음으로 보낼 수 있기 때문인 것 같다.
눈이 내리고 추워지면 곳곳의 사고소식에 안타까운 속내를 앓기 때문이다. 어렵고 힘든 지난해지만 각자의 자기분야에 최선을 다해 빛을 내준 고마운 이들이 있기에 많은 사람들이 위로 받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십대의 어린 몸으로 세계정상에서 국위를 빛낸 장한 모습! 그 자리에 오르기까지 얼마나 많은 고뇌의 시간들을 보냈을까?
정치권의 어르신들도 마음 비우고 국민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 노력에 노력을 거듭하면 좋은 일도 있으련만....
남을 밟고 올라서야만 갈 수 있는 길 뿐인지..... 아직도 일년이나 남은 대선으로 난리통속이니..... 마음 여린 국민 앞에 연민의 눈물까지 보이며 고지를 점령하더니 이제는 납득하기 어려운 이방인같은 발언과 악어의 미소까지 보이려는지 실로 염려스러운 청와대 지붕이 색깔이 변할까 두렵기도 하다.
새해에는 희망봉에 태극기라도 꽂을 수 있는 비장한 각오로 변화되었으면 좋을텐데....
마음에 삭혀버릴 일들이 많은 사람들이 새벽을 안고 동해로 울진으로 신년의 새아침을 맞으러 먼 길을 떠난다.
어린자녀들까지 동반하여 새해의 소망을 기원하며 마음속 깊이 빌고 또 빈다. 그날은 눈 마주치는 모든 이들과 따뜻한 미소를 보내고 따듯한 차 한잔에 서로의 마음을 나누며 시린 발끝까지 녹여주고 있다.
산등성 높은 곳의 추위쯤이야 무탈하게 보낼 수 있는 새해의 기대는 수천수만의 인파속에서 산바람도 바닷바람도 대수롭지 않다.
새해는 정해년 황금돼지 해라고 사람들은 말한다. 기대하는 마음들이 서로에게 격차없이 누구에게나 많은 복이 돌아갈 수 있도록 염원하는 새해라고 생각된다.
포천의 반월산에도 해맞이 시민들의 신년소망을 기원하는 많은 인파가 산을 오를 것이다.
따뜻한 마음들을 모아모아 포천시의 중요한 안녕을 소원하고 지역언론의 대동맥 역할을 하는 포천신문사도 무궁한 발전과 더불어 관계된 좋은 분들의 건강하심을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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