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살아가면서 여러 가지를 보고, 듣고, 배우게 됩니다. 배우는 일은 가장 생산적이고 창조적이며 희망적인 행동이라고 합니다. 그러니 배우는 일은 잠시라도 게을리 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산다는 것은 배우는 일입니다. 학교에 다닐 때만 배우는 것이 아니라 생의 최후의 날까지 배워야 하는 것입니다.
옛말에 다음의ꡐ세 가지 소리가 들리는 집은 흥 한다ꡑ고 하였습니다. 하나는 베 짜는 소리가 들려야 하고, 다음은 아이 우는소리가 들려야 하고, 마지막으로는 글 읽는 소리가 들려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베 짜는 소리는 생산의 의미이요, 근면하게 살아 움직임을 뜻함이고, 아이 우는소리는 그 집안이 융성함을 상징함이요, 글 읽는 소리가 퍼지는 가정은 희망이 있고 배움이 있는 집안이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우리는 언제, 어디서든지 배우며 살아야하고, 나쁜 일이 아니면 무엇이든지 배워야 합니다.ꡐ셋이 걸어가면 반드시 나의 스승이 있다.ꡑ 는 공자의 말씀처럼 누구에게나 장점과 배울 것이 있는 법입니다. 배우지 않으면 인생의 낙오자가 될 수밖에 없고, 사회의 패배자로 전락하고 말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가 배우는 목적은 무엇일까요?
알기 위해 배우고, 깨닫기 위해 배우며, 행하고 실천하기 위하여 배웁니다. 그러나 아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식만을 머리에 넣는 배움에는 행동의 변화가 없습니다. 많이 배우고도 행동으로 옮기지 못할 때, 올바르게 배운 사람의 자세라고 할 수 없습니다. ꡐ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ꡑ는 말과 같이 배울수록 행동의 변화가 나타나야 하겠고, 그것이 눈에 보일 때 배우는 보람이 있는 것입니다.
자기의 생활을 바람직한 방향으로 새롭게 열어가기 위해서는 깊은 생각과 소신 있는 행동이 요구됩니다. 생활하면서 부딪치는 모든 사물을 독창적으로 바라보고, 해석하고 생각하는 창의성과 그것을 바탕으로 실천하는 행동능력이 함께 길러져야 합니다. 그러한 능력이 여러분의 청소년기에 건전한 가치관으로 자리 잡는다면 우리나라의 미래는 여러분의 저력으로 세계를 무대로 활약하는데 거칠 것이 없으리라 믿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건전한 가치관은 아무런 노력 없이, 하루아침에 형성되는 것은 아니라, 부단한 노력의 산물입니다.
생각은 행동과 짝을 이루어야 합니다. 생각하고 실천하는 생활은 사고력, 추리력, 판단력을 높여 주어 창조적인 생활을 해 나가는데 큰 도움을 줍니다. 또한 생각하며 생활하려는 노력만큼 창의력도 신장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제도권 속의 공교육이 제 역할을 다해야 합니다.
학교의 교육은 학생의 인생을 좌우합니다. 평생을 배워야 하지만 특히, 고등학교 시절은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결정적 시기임을 명심해야 합니다. 학교에 다니는 동안 얼마만큼 노력을 투자하느냐에 따라 미래에 인생이 달라집니다. 유대인들은 공부를 열심히 하는 것을 인생의 최대 목표로 생각했으며, 공부가 미래를 위한 가장 큰 준비라고 생각했습니다.
학교는 학원이나 도서관에서 볼 수 없는 무언의 가르침을 주는 스승이 있습니다. 면면히 이어져 내려오는 전통과, 선후배와 동급생으로 이루어진 인간관계가 있습니다. 그리고 일련의 학생활동 즉, 수학여행, 체육대회, 학생수련, 소풍 등을 통한 문화탐구와 체험활동에서 얻은 교훈이 있습니다. 이들은 모두 일생동안 지혜의 샘으로 좋은 가르침을 주는 스승이 될 것입니다.
ꡐ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ꡑ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사람으로서 할 수 있는 일을 다 하고 나서 천명을 기다려야 한다는 말입니다. 진실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는 사람에게는 ꡐ행운ꡑ이라는 기회도 찾아오는 것입니다.
이 세상에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한 번 밖에 없는 자기 인생을 귀한 삶이 되도록 뜻을 높게 갖고 노력해야겠습니다. 미래를 위해 꾸준히 노력하며 해야 할 일을 다음으로 미루지 말고 우리의 삶을 계속하는 동안 최선을 다하여 추구하고 노력해야겠습니다.
이번 회를 끝으로 교육 에세이를 맺고자 합니다. 지금까지의 글들은 선현들의 명언과 교육계의 선배님들의 교훈을 중심으로, 나름대로의 교육적 체험을 정리하여 올린 졸고입니다. 그동안 제 글을 읽어 주신 독자 여러분께 감사 드리며, 귀한 지면을 할애해 주신 포천신문사에도 감사를 드립니다. 끝으로 제 글이 독자 여러분의 행복한 삶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보며, 여러분의 가정에 무한한 평안과 발전을 기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