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림청 국립수목원(원장 권은오)은 ꡐ12월의 나무와 곤충ꡑ으로 겨울을 지키는 짙푸른 잎과 원추형의 나무모양 그리고 나뭇가지의 처진 형태가 서로 조화되어 겨울에 더욱 진가를 발휘하는 ꡐ개잎갈나무ꡑ와 겨울방학을 맞아 실내에서 손쉽게 사육할 수 있는 애완용 곤충인 ꡐ넓적사슴벌레ꡑ를 선정했다.
푸름이 부족한 겨울철에는 상록수가 더욱 돋보이는 계절이다. 같은 상록성의 나무라고 하더라도 넓은잎나무와 바늘잎나무가 주는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상록의 넓은잎나무가 수평적이고 부드러운 여성적 느낌을 준다면 전나무나 개잎갈나무와 같은 바늘잎나무는 수직적이고 강인한 남성적 느낌을 풍긴다. 특히 개잎갈나무는 겨울을 지키는 짙푸른 잎과 원추형의 나무모양 그리고 나뭇가지의 처진 형태가 서로 조화롭게 어우러진 아름다움으로 인해 공원수로서는 세계적 인기를 받고 있다. 초록빛이 많은 여름에는 다소 무거운 느낌이었다면 초록이 그리운 겨울에는 그 진가를 나타내는 개잎갈나무를 12월의 나무로 선정했다.
히말라야산맥이 고향인 상록침엽의 큰키나무로 우리나라에는 1930년대에 들여와 남부지방에서 공원수와 가로수로 심고 있다. 자생지에서의 나무높이는 기록상으로 61m까지 자랐던 나무가 있다고 한다. 현재 나무둘레로 보아 가장 큰 나무는 이탈리아 베네토지방에 심겨진 가슴높이 직경이 279cm인 나무이다. 나무모양은 어릴 땐 피라미드처럼 자라지만 커가면서 전체적으로 둥근 원추형태를 이룬다. 가지는 약간 밑을 향하며 옆으로 퍼지고, 바늘잎은 20˜30개 정도가 뭉쳐난다. 꽃은 암꽃과 수꽃으로 나뉘어 10월에 핀다. 수꽃은 황갈색으로 짧은 바나나모양이고 암꽃은 계란모양으로 연한 녹색이다. 열매는 다음해 10˜11월에 익으며 종자에는 날개가 있다. 햇빛을 좋아 하는 양수로서 배수가 잘 되고 토양이 깊은 곳에서 잘 자란다. 단지 외형적으로 잎갈나무와 비교할 때 잎의 생김과 느낌이 비슷하다고 하여 이름 앞에 가짜라는 의미의 ꡐ개ꡑ를 붙여 부르는 것이다.
이달의 곤충으로는 ꡐ넓적사슴벌레ꡑ를 선정했다. 넓적사슴벌레는 사슴벌레류 중 몸이 매우 크고 수명이 길어서 최근에 애완용 곤충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종이다. 특히 대부분의 학생들이 겨울방학을 맞는 12월에 실내에서 손쉽게 사육할 수 있는 대표적인 곤충이다.
넓적사슴벌레는 딱정벌레목 사슴벌레과에 속하며 몸길이는 수컷 25˜53mm, 암컷 20~35mm 가량으로 한국에 서식하고 있는 사슴벌레류 중에서 가장 큰 종류 중 하나이다. 특히 수컷은 큰 턱을 가지고 있는데 길이는 4~23mm로 개체별로 변이가 많다. 몸 빛깔은 대개 검은색으로 광택을 띠며, 때로는 보랏빛을 띤 갈색인 개체도 있다. 전체적으로 몸은 넓적하게 생겼으며, 머리의 모양은 좁은 직사각형처럼 생겼다. 머리방패의 앞쪽 가운데는 깊게 파여 2개의 삼각형처럼 보인다. 앞가슴 옆가두리 중앙 가까이에 1개의 돌기가 있고 더듬이 끝에는 갈색 털 뭉치가 있다. 큰 턱은 수평 또는 아래로 향해 있고 나비가 넓다. 큰 턱은 크고 강한 직선형이며 기부에서 안쪽으로 있는 1개의 큰 이빨이 있다. 또한 끝부분에는 두갈래 갈라진 V자 모양의 돌기가 나 있다. 딱지날개는 매끈하고 편평하며 발목마디에 금색 털이 많다. 배는 흑갈색을 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