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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장진] 구월의 불갑사


포천신문 기자 / ipcs21@hanmail.net입력 : 2025년 09월 10일
 
< 장진/ 시인 >
 
아침 청명한 햇살
그 아래 이슬을 만든 꽃무릇
붉디붉은 꽃잎이 뚝뚝
못다 한 사랑으로 향한다

들녘에 이는 바람
절 마당에 맴돌다가
생을 불태우는 순간
또 다른 중생이 해탈하는가 보다

낯선 세상살이는
오늘도 눈 부릅뜨고
깨달음 없는 시간
주먹 쥐고 들이대는 속세
이슬처럼 환하게 꽃무릇처럼 단심이면

고운 세상이 이뤄질 텐데
찌든 영혼 씻어내는 풍경소리는
천년으로 이어지는 불탑 앞에서
합장하여 본다

세상을 곱게 하여 달라고

장 진/ 前 포천중 교장, 한국문인협회, 포천문인협회회원, 수원문인협회 전 사무국장

*칼럼 및 기고는 본지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포천신문 기자 / ipcs21@hanmail.net입력 : 2025년 09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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