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이 자라는 것을 보면서 학생들의 창의력을 신장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 특히 잡초와 화초 및 작물의 구분은 의미가 있다. 벼도 처음에는 잡초였다. 그러나 인간의 필요에 따라 작물로 이용되고 있다. 장미도 찔레나무에서 아름다운 장미인 화초로 변했다. 우리 주변에 자라고 있는 잡초는 무수히 많다. 이 잡초의 숨겨진 비밀을 알고 있다면 얼마든지 화초나 작물로 가꿀 수 있다. 인간의 창의력에 의해서 가능하다.” 환경교육을 통해 학생들에게 창의력을 신장시키고 있는 추산초등학교 홍삼선(사진)교장이 강조하는 말이다. 홍 교장은 인천교육대학을 졸업하고 양평, 안양, 남양주, 포천에서 교직생활을 하고 있다. 홍 교장은 교사시절부터 과학, 환경교육에 관심을 갖고 과학과 환경교육을 위한 학생지도에 노력을 해왔고, 전국 과학전람회에 두 번이나 특상을 수상하여 교육부장관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2004년 교장으로 승진하여 추산초등학교에 첫 부임한 홍 교장은 민주적인 학교 경영을 위하여 노력해왔다. 교사 배치도판에 보면 학교장을 출발로 하여 수직으로 교직원 구성도를 만들어 두고 있는 것이 일반적이나 방사선 모양으로 현황을 표시함으로써 민주적 학교 경영을 상징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따라서 교사, 학생, 학부모의 요구나 생각을 최대한 수렴하여 학교 경영에 반영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창의력 신장 교육에 역점을 두고 학생지도에 힘쓰도록 경영하고 있으며 환경교육을 통해 창의적인 생각을 기르도록 시도를 하고 있다. 홍 교장은 무엇보다 변화를 받아들이고 이를 추구하는 교육관을 가지고 학교경영에 임하고 있어서 항상 새로운 시도를 두려워하지 않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홍 교장은 추산초등학교 주변이 개발로 아파트가 건립되고, 점점 도시화되면서 삭막해지는 환경을 안타깝게 생각해 학교숲을 의도적으로 조성하고 체험중심의 친환경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기 시작했다. 2005년부터 2006년까지 경기도교육청지정 시범학교와 자연학습장 시범학교, 그린스쿨을 운영하교 있으며, 생명의 숲에서 지원하는 학교숲 가꾸기를 3년간 운영하고 있다. 홍 교장은 남다른 생각으로 놀이와 학습이 공존하는 자연학습공원을 과별식물원, 희귀식물원, 식물의 생육조건원, 만다라정원, 묵밭, 식물의 생육주기원, 곡물원, 김치원, 음식물 분해장, 퇴비장, 생태연못, 미래동산으로 조성했다. 이 곳에서 학생들이 관찰활동에 직접 참여하여 이해하고, 좋아하며, 생명을 존중하고, 환경보존의식을 가지는 태도로 자연환경과 동화되고 친숙함을 느낄 수 있는 감정이입상태로 태도와 행동이 환경적으로 나타나는 태도를 기르고자 했다. 또한 일반적인 식물의 특징보다 특별한 의미가 있는 식물들을 조사하여 자연학습공원 입구에 조성함으로써 학생들이 자연을 통해 많은 생각을 끌어낼 수 있는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했다. 교사들의 공동사고를 이끌어 내기 위해 학년에서 모아진 의견을 바탕으로 주 1회 기획회의를 통하여 전반적인 활동을 점검하고 계획하여 추진했다. 먼저 지도 교사들의 생각을 바꾸고 마인드를 형성하기 위하여 평강식물원, 한택식물원, 홍성 그림이 있는 정원, 천리포 수목원, 광릉수목원, 꽃무지풀무지 한탄강 식물원, 아침고요수목원 등 원거리 근거리를 막론하고 국내 유수의 특색 있는 수목원을 방문해 체험 연수를 실시했다. 특히 방학을 이용하여 우포늪, 백련지, 홍도, 흑산도, 거제 예술랜드 등 전국을 돌면서 희귀식물 등 각종 식물을 채집하였고, 이를 학생들이 활용하기에 가장 적합하게 직접 심으면서 조성하도록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앞장서 실천했다. 이렇게 조성된 자연학습공원에서 학생들이 유익하게 체험하고 활동하게 하기 위하여 본인의 경험과 노력을 바탕으로 교사를 대상으로 수시로 자체 연수를 실시하여 교사들의 관심이 고조되었고 학생들에게는 직접 시범 수업지도를 하여 학생들은 환경교장선생님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렇게 하나씩 만들어 가는 자연학습공원에는 대자연이 스스로 만들어져 갔다. 채집한 식물의 뿌리에 붙어온 희귀식물이 자라고 있고, 깊은 산중에서나 어렵게 찾을 수 있는 귀한 자료들이 저절로 뿌리를 내리면서 새로운 품종이 이 좁은 공간에도 만들어져가고 있는 것이다. 수생식물을 따라온 수서곤충은 수생식물원을 점점 풍요롭게 가꾸어 가고 있으며 가을이 되면서 먹이를 찾아온 다양한 종류의 새떼들을 비롯하여 학교는 곤충들의 서식처가 되면서 점차 생태환경이 갖추어져 가고 있다. 이런 활동은 자연을 접하는 환경교육을 통해 다양한 생각을 열어가도록 시도하는 홍 교장의 경영 방법이었다. 이같은 노력은 또한 가을에 결실을 거두어 9월27일에는 경기도교육청지정 환경교육 시범학교 보고회와 전국에서 학교숲 가꾸기를 실천하고 있는 초·중·고등학교 교사 400여명을 대상의 전국 학교숲의 날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하여 많은 호응을 얻었다. 지금도 전국에서 일반화자료와 학교숲 조성에 관한 자료를 얻기 위하여 학교를 직접 방문하기도 하고, 전화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직접 채집한 수생식물들은 필요로 하는 학교에 항상 나누어 주고 있다. 환경교육 프로그램을 실천적으로 만들어가고 있는 홍 교장의 활동은 학교교육에 있어 환경교육프로그램의 새장을 열어가고 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