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들녘이 끝없이 펼쳐진 전남 보성에서 태어나, 고운 손길로 칠남매를 정성껏 키우신 어머님!그 묵묵한 발걸음은 조용하지만 우리 모두의 마음속에 따뜻한 강물처럼 흐르고 있습니다.
언제나 가족을 먼저 생각하시며, 큰 그늘이 되어 든든히 품어주셨습니다. 삶의 길목마다 묵묵히 버팀목이 되어주신 어머님은 우리가 힘겹고 지칠 때마다 참된 어머니의 모습을 보여주셨습니다. 그 한없는 사랑은 지금도 자녀들과 손주들의 가슴속에 깊이 남아 있습니다.
2000년, 이영기 아버님을 먼저 떠나보내신 후에도 어머님은 삶의 터전을 든든히 지키셨습니다. 둘째 아들 이명구와 그의 배우자를 잃는 비보조차 어머님의 마음에 깊은 슬픔을 남겼지만, 어머님은 고요히 그 슬픔을 안고, 더욱 깊은 사랑으로 자녀들을 품으며 가족을 이끌어 주셨습니다.
현재 다리 불편으로 요양원에 계시지만, 어머님의 마음은 여전히 집안의 중심입니다. 자녀와 손주들 모두, 그리고 증손주들까지 이어지는 사랑의 물결 속에서 어머님은 세대와 세대를 잇는 사랑의 원천이자 믿음의 상징으로 살아 계십니다.
이번 87번째 생신을 맞이하여, 이찬웅·이명숙·이효정·이명화·이명란·이명준 남매와 손주 열네 명, 사랑스러운 증손주들까지, 대가족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포천 ‘간자동길 쉼 펜션’에서 펼쳐진 정겨운 생신잔치는 온기가 가득한 축복의 자리였습니다.
아흔에 가깝도록 어머님이 걸어오신 87년의 삶은, 그 무엇보다 진실한 사랑이었고, 견고한 인내였습니다. 이제는 자식들과 손주들, 그리고 증손주들까지 그 사랑의 맥을 잇고자 합니다. 며칠 더 흐른 햇살이, 어머님의 여생도 늘 꽃처럼 고와지기를 바랍니다.
부디 앞으로의 날들이 평안하고, 매일매일이 햇살처럼 따사롭고, 가장 아름다운 꽃처럼 피어나기를, 육남매 자녀를 비롯한 온 가족의 마음을 담아 기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