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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최호열] 밤꽃이 피는 계절


포천신문 기자 / ipcs21@hanmail.net입력 : 2025년 06월 16일
 
<최호열/ 시인, 포천신문사 회장>
 
하얀 숨결이 산과 들에 내려앉아
밤나무 가지마다 별빛을 틔운다

유월의 무더위 속
세상은 밤꽃 향기에 취하고

고요한 숲길마다 퍼지는
달큼한 그리움

벌들은 분주히 날개를 접고
밤꿀을 따며 여름을 짓는다

그윽한 향이 바람을 타고
이마를 어루만지면

문득, 오래된 기억 하나
고향의 여름이 떠오른다

밤꽃 아래서 흘린 땀과 웃음
그 모든 것이
지금의 나를 피워낸 꽃이었다

밤꽃이 피는 계절
이 생의 가장 진한 향기가
지금 여기, 피어나고 있다

2025년 6월 13일(금)

최호열/ 시인, 포천신문사 회장
ⓒ 포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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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신문 기자 / ipcs21@hanmail.net입력 : 2025년 06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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