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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기고=김남영] 세상사는 이야기-149

동행이란 무엇인가?
포천신문 기자 / ipcs21@hanmail.net입력 : 2025년 06월 16일
 
김남영/ 포천신문 운영위원 고문

 
동행(同行)이라 함은 같은 방향이 아니라, 같은 마음으로 걷는 것을 말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작고 느린 개미는 사슴처럼 빠르게 달릴 수 없음을 깨닫습니다. 그러나 슬기로운 개미는 그 작음 덕분에 사슴의 몸에 올라타 함께 달릴 수 있음을 깨닫습니다.
 
우리의 삶도 그렇습니다.
누구는 가진 것이 없다고 한탄하지만, 누군가는 그 조건 속에서도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니까요. 어리석은 사람은 자신의 단점을 세상의 기준에 비추어 슬퍼하고, 지혜로운 사람은 자신의 장점을 스스로 발견하고 그것을 자랑스러워 합니다. 결국 관점의 차이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약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약점을 탓하느라 멈추느냐, 그 안에서 길을 찾느냐에 따라 인생은 전혀 다른 모습이 됩니다.

표정은 마음의 풍경입니다.
화난 얼굴은 익숙한 사람도 낯설게 만들고, 웃는 얼굴은 낯선 사람도 가깝게 느끼게 합니다. 찡그린 표정은 아무리 예쁜 얼굴도 어둡게 만들고, 미소 짓는 얼굴은 미운 이도 곱게 보이게 만듭니다.

논어에는 ‘색난(色難)’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좋은 얼굴빛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어렵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그 어려운 일이 바로 관계를 지키고, 사람 사이를 부드럽게 이어주는 열쇠입니다. 웃는 얼굴은 말보다 먼저 상대의 마음에 도달하는 메시지입니다.

한 연구에 따르면, 사람의 첫인상은 불과 7초 만에 결정되며, 그중 가장 큰 요소는 표정이라고 합니다. 결국, 미소는 상대에게 마음을 여는 가장 빠르고 효과적인 언어입니다. 고운 얼굴을 원한다면, 고운 마음부터 갖추어야 하겠습니다. 인생은 늘 혼자의 여정일 수 없습니다.우리는 함께 걸어갈 누군가를 원합니다. 그 누군가는 가족일 수도 있고, 친구일 수도 있으며, 어쩌면 인생의 한 시기에 만난 스쳐가는 인연일 수도 있습니다.

“존재는 공존이다”고 했습니다. 인간은 함께할 때 비로소 완전해집니다.진정한 동행은 서로를 이끄는 것이 아니라, 때로는 말없이 곁에 있어주는 일이기도 합니다. 깜깜한 밤길을 걸을 때, 등불보다 더 위로가 되는 것은, 옆에서 조용히 걸어주는 사람의 발걸음입니다.

동행(同行)은 경쟁이 아닙니다.
누가 더 빨리 가느냐가 아니라, 서로를 존중하고 기다려주는 것입니다. 아이의 손을 잡고 걷는 부모, 서툰 동료의 의견을 경청해 주는 직장인, 지하철에서 자리를 양보하는 청년, 이런 작고 소박한 순간들이 바로 삶 속의 ‘동행’(同行)입니다. 삶의 의미는 목적에 있지 않습니다. 그 길을 누구와, 어떤 마음으로 함께 했느냐에 있습니다.

지금 여러분은 누구와 함께 걷고 있습니까?
그 사람과 같은 방향이 아니더라도, 같은 마음으로 걷고 있다면, 이미 충분히 좋은 동행(同行)입니다. 우리 모두는 서로가 서로의 동반자(同伴者)입니다.

김남영/ 포천신문 운영위원

*칼럼 및 기고는 본지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포천신문 기자 / ipcs21@hanmail.net입력 : 2025년 06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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