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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최호열] 양귀비꽃


포천신문 기자 / ipcs21@hanmail.net입력 : 2025년 06월 11일
 
<최호열/ 시인, 포천신문사 회장>
 
이 세상 모든 그리움이
한 송이 붉은빛으로 피었다
바람 한 줄기에도 떨리며
누군가의 가슴을 흔드는 꽃, 양귀비

고운 얼굴, 연지 찍은 듯
햇살을 머금은 채
슬픔도 기쁨도
묵묵히 감싸 안는다

사랑은 이렇게 피는 것일까
잠시 피었다 지더라도
한 번의 찬란함으로
영원을 남기는 법

저마다 사진 한 장에 담아가는
그 웃음과 눈빛 속
잊지 못할 하루가 붉게 물들고
기억은 꽃잎처럼 흩날린다

누군가는 말하리라
가장 아름다운 순간은
가장 짧은 찰나에 피어난다고
그 짧음이, 사랑이었다고

양귀비꽃아
네가 있어 이 계절은
눈물겹도록 아름답다

<양귀비꽃(최호열 촬영)>

2025년 6월 10일

최호열/ 시인, 포천신문사 회장

포천신문 기자 / ipcs21@hanmail.net입력 : 2025년 06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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