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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진/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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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시를 걷다 보면 외로움이 몰려온다 거리는 그런 외로움에 익숙하다
땅거미가 가로등을 감싸는 시장 골목 안 작은 식당 낡아버린 나무 식탁 나이 들어감을 아는 양은 그릇 그리고 뜨거움이 훅 올라오는 칼국수 한 그릇
칼국수와 말을 나눈다 말 없어도 오래된 언어를 생각해낸다 얘기는 나누어질 때 참사랑이라고 조금은 외롭지 않으려 국물 그 뜨거움이 목 넘김을 한다 도시의 외로움을 벗어나 따뜻해지려고 국물을 털어 넣는다. 칼국수를 먹으며
장 진/ 前 포천중 교장, 한국문인협회, 포천문인협회회원, 수원문인협회 전 사무국장
*칼럼 및 기고는 본지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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