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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장진] 칼국수를 보며


포천신문 기자 / ipcs21@hanmail.net입력 : 2025년 05월 14일
 
장진/ 시인
 
도시를 걷다 보면 외로움이 몰려온다
거리는 그런 외로움에 익숙하다

땅거미가 가로등을 감싸는
시장 골목 안 작은 식당
낡아버린 나무 식탁
나이 들어감을 아는 양은 그릇
그리고 뜨거움이
훅 올라오는 칼국수 한 그릇

칼국수와 말을 나눈다
말 없어도 오래된 언어를 생각해낸다
얘기는 나누어질 때
참사랑이라고
조금은 외롭지 않으려 국물
그 뜨거움이 목 넘김을 한다
도시의 외로움을 벗어나
따뜻해지려고 국물을 털어 넣는다.
칼국수를 먹으며

장 진/ 前 포천중 교장, 한국문인협회, 포천문인협회회원, 수원문인협회 전 사무국장

*칼럼 및 기고는 본지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포천신문 기자 / ipcs21@hanmail.net입력 : 2025년 05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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