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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진/ 시인 |
| 세월을 포근하게 품고 있는 산방산 억세게 힘든 삶을 지탱한 건 무엇이었을까 현성(縣城)안으로 들어가는 길 특유의 바위들이 도열하며 서 있다 정낭 기둥은 내려 있지만 정작 주인은 볼 수 없다 잠시 돌아보니 생전 모습과 글들이 눈에 들어왔다 주인이 “예 있소” 수선화가 활짝 웃고 있다
무거운 느낌으로 시작 담백해지는 글씨 그리고 편해지는 감 나만 그럴까 그래도 송백은 예나 지금이나 큰 울림을 준다 한양에서 대정까지 모든 게 무너진 채 홀로 지내야 했던 간난 4월 제주는 차갑게 흐린 날이다
장 진/ 前 포천중 교장, 한국문인협회, 포천문인협회회원, 수원문인협회 전 사무국장
*칼럼 및 기고는 본지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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