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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장진] 대정읍에서 만난 사람 (다시 歲寒圖)


포천신문 기자 / ipcs21@hanmail.net입력 : 2025년 01월 09일
 
장진/ 시인  
세월을 포근하게 품고 있는 산방산
억세게 힘든 삶을 지탱한 건
무엇이었을까
현성(縣城)안으로 들어가는 길
특유의 바위들이 도열하며 서 있다
정낭 기둥은 내려 있지만
정작 주인은 볼 수 없다
잠시 돌아보니
생전 모습과 글들이 눈에 들어왔다
주인이 “예 있소”
수선화가 활짝 웃고 있다

무거운 느낌으로 시작
담백해지는 글씨
그리고 편해지는 감
나만 그럴까
그래도 송백은 예나 지금이나
큰 울림을 준다
한양에서 대정까지
모든 게 무너진 채
홀로 지내야 했던 간난
4월 제주는 차갑게 흐린 날이다

장 진/ 前 포천중 교장, 한국문인협회, 포천문인협회회원, 수원문인협회 전 사무국장

*칼럼 및 기고는 본지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포천신문 기자 / ipcs21@hanmail.net입력 : 2025년 01월 0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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