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실로 들어간지 20여분만에 우렁차게 들려오는 사내아이 울음소리.
하나님 감사합니다.
나도 모르게 흘러 나오는 소리 잠시 후에 아기를 보게 되었다.
기쁨 반 설레임 반으로 바라보니 나도 모르게 두 줄기 눈물이 한참이나 흘러나왔다.
참으로 신기하게 느껴졌다.
조금전만 해도 뱃속에서 웅크리고 있었을 아기가 세상에 나오자 마자 울음으로 자기를 표현 한다는게.......
요즘에는 가게문 을 닫고 저녁 9시쯤이면 병원으로 남편과 나는 달려간다.
오늘은 어떤 모습으로 우리를 맞아줄까?
얼마나 변했을까?
신생아실 앞에는 가족과 엄마 아빠들이 서로 고개를 밀치며 조금이라도 가까이 보기 위해 야단들이다.
나는 이제 할머니가 되었다 내가 어릴 때의 일이다. 작은 나에 눈에 우리 할머니는 태어 날적부터 할머니로 태어나는 줄 알았다.
나는 평생토록 할머니가 안 되는 줄 알았는데 어느덧 결혼 30년이 훌쩍 넘어 할머니가 되었다.
내가 생각나는 우리 할머니는 늘 자상하시고 편하게 대해 주시는 나의 할머니셨다.
나도 아침에 일어나 어린이 TV도 같이 보는 지혜로운 할머니, 같이 놀아주는 용감한 할머니, 용돈도 잘 주시는 풍요로운 할머니, 손자 머리 속에 기억되는 멋진 할머니가 되도록 노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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