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목장을 운영하며 매년 논에는 벼농사를 밭에는 소먹이 옥수수를 농사를 지었다.
서울우유 조합원으로서 원유생산 쿼터량이 650리터이다.
목장수입으로 네 명 교육시키고 생활하기 힘들어 목장의 규모를 확장할까 생각하다 우리부부는 비닐하우스를 같이 하기로 했다.
첫 농사를 출하하는 날 이른 아침, 차창밖에는 비가 내리고 있다.
아주머니들을 모시러 가기 위해 빠른 속도로 포천으로 향했다.
새벽 5시30분, 강 병원 앞에서 아주머니를 태우고 비닐하우스에 도착했다.
비닐하우스에서는 친정 부모님까지 오셔서 아버지는 파를 뽑아내고 계셨고 동네 아주머니와 어머니는 다듬고 두 분의 아주머니는 파를 단으로 묶어 출하할 수 있도록 했다.
파를 뽑는 막내 신랑, 코미디언 같은 쌍둥이 엄마, 강아지 이름이 똘이 라서 똘이 엄마, 아들이 엠블런스를 운전하는 엠블런스 아줌마, 막내, 아랫집 아주머니와 동생 분, 양계장 아주머니……. 여러분들이 비닐하우스에 옹기종기 모여 앉아 이야기하며 부지런히 파를 다듬고 있다.
연홍이와 연수가 묶는 아주머니에게 파를 가져다 드리면 빠른 속도로 구부러진 파도 예쁘게 묶어 100단씩 가지런히 놓여진다.
하루에 8명이 파를 뽑아내고 다듬는 작업에 참여하고 2명이 2천800~3천단 정도를 묶어낸다.
나는 집에서 아침식사 준비와 점심식사 준비를 한다.
점심메뉴로는 된장국과 비빔밥을 준비했다.
오후 2시면 파 작업차량이 도착한다.
작업장까지는 장마철 비가 많이 와서 도로사정이 여의치 않아 세렉스차, 트랙터, 포클레인이 등장하여 작업을 하다가 이것도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자 연홍아빠가 콤바인을 작업차로 개조하여 비닐하우스 안에 있는 파를 콤바인에 담아 운반해 트럭에 차곡차곡 쌓아 올렸다.
힘들게 작업을 마치고 파를 실은 트럭은 가락시장으로 향하고, 두 분의 아주머니는 구리시에 살고 계셔서 작업기간동안 우리 집에서 주무신다.
샤워 후 저녁식사를 드시고 손과 허리가 아프다며 파스를 붙이신다.
한 단이라도 더 묶어 주신다며 열심히 일해주시는 아주머니께 더욱더 잘 해드려야겠다고 마음먹는다.
모든 분들이 맡은 일에 책임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시는 모습을 보며 감사 드린다. 전화벨소리가 울린다. 파 작업 운송 차량 기사 아저씨다.
"오늘 경매 값은 대파 1단에 1천960원입니다."상상을 초월한 값이다. 첫 농사를 출하하며 많은 수익을 얻어서 기쁘다.
기술, 운동, 직업 등 사람이 살아가는데 있어서 한 가지만 완벽하게 할 수 있어도 보람된 삶이라 생각한다.
땀 흘려 힘들게 농사를 지으신 농부 얼굴이 해맑게 웃을 수 있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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