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마루 관광단지는 포천시와 동훈이 2014년 12월 24일 협약서에 서명하면서 조성이 시작되었다.
협약서에는 ▲시에서 지역 꿈나무 육성 위해 골프 장학생 추천(5명 이내) 선발하며, 동훈에서 유소년 골프아카데미 수강료 전액지원 ▲시에서 주관하는 캐디양성과정 수료자 전원 취업 노력 ▲지역주민 관광단지 내 시설(골프장, 콘도)이용시 최대 50% 할인 적용 ▲포천지역 특산물 매장 설치 ▲힐마루 관광단지 운영 관리 인력 80%이상 지역주민 우선 채용 등을 담고 있다. 그리고 제5조 (성실의무)는 “동훈은 본 협약 사항에 대항 성실히 이행하여야 한다.” 고 명시했다.
그런데 동훈이 제5조의 규정을 무시하고 협약서 제3조(지역주민 요금할인) 이행에 난색을 표명하면서부터 대립이 격화되었다.
그간 포천시와 동훈 사이의 치열한 줄다리기가 계속되어 왔다. 그러다가 최근 동훈에서 문제 해결을 위한 승부수를 던졌다. 주요 내용은 발전기금으로 영중면 10억, 창수면 3억, 포천시에 인재 장학금 20억 내놓겠다는 것. 동훈은 이것으로 포천시와의 줄다리기를 끝내려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서 시민들의 의견은 갈리고 있다.
한편에서는 골프를 치는 일부 시민들에게 혜택을 주는 것보다 포천시 전반에 혜택이 될 수 있는 장학금이 더 바람직하다는 의견이다.
다른 한편에서는 포천시가 포천시민을 볼모로 협상을 펼치다가 자신들의 배만 불리고 시민들 혜택은 나몰라라 내동댕이 치고 끝내버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이다.
협약서에는 제3조 (지역주민 요금할인)에는 “포천시에 주소를 두고 있는 지역주민이 관광단지 내 시설(골프장, 콘도 등) 이용시에는 최대 50% 할인율을 적용하며, 세부할인 내역은 시와 ㈜동훈이 추후 협의한 후 적용하기로 한다.”라고 되어 있다.
여기서 지칭하는 관광단지 내 시설은 골프장 뿐만이 아니라 콘도, 국궁장, 풋살장, 게이트볼장, 테니스장, 야구장, 물놀이장, 캠핑장 등으로 알려져 있다.
일부 골프장 이용 시민의 혜택보다 더 보편적인 장학금이 긍정적 해결책이라고 강조하는 측이 간과한 것이 몇가지 있다.
첫째, 관광단지를 골프장으로 한정하여 보고 있다는 점이다. 할인 혜택은 일부 골프장 이용 시민만이 아니라 향후 구비될 콘도, 국궁장, 풋살장, 게이트볼장, 테니스장, 야구장, 물놀이장, 캠핑장 등에도 해당된다. 이렇게 보면 장학금보다 다양한 스포츠 시설 이용자가 훨씬 더 수혜자가 많을 것을 간과한 것이다.
둘째, 혜택의 지속성을 무시하고 있다는 점이다. 장학금 20억은 단기간에 소진될 수 있다. 포천시교육재단이 2021년에 지급한 장학금이 9억원 가까이 된다. 동훈이 제시한 장학금 20억은 2~3년이면 모두 지급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그렇다면 민선 8기에 20억 장학금을 모두 소진할 수 있다. 힐마루 관광단지의 혜택으로 민선 8기만 배부르고 말 것인가?
골프장과 그밖의 모든 시설에 할인율을 적용한다면 이 할인율은 민선 8기 뿐만이 아니라 두고두고 영원히 후손까지도 그 혜택을 입게 될 것이다.
포천시는 ‘더 큰 포천 더 큰 행복’을 핵심 경영 방침으로 설정해 두고 있다. 어떠한 결정이 ‘더 큰 포천 더 큰 행복’을 위한 것인지는 초등생들도 판단할 수 있는 문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