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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천신문 |
| 눈 먼 계절이 또 그렇게 오고 떠나가 버린 사람 그렇게 가는 길
허접한 밤 시래기를 품고 가난을 먹고 있는 길
길게 늘어지는 별자리 바람은 멀리 있는 별을 손짓하는 길
사랑의 목표는 뭘까 철딱서니 마냥 붙어 있는 마음 나를 외롭게 하는 길
언제나 골목은 칙칙하고 두터운 그림자 드리우고 좁아터진 그 끝에서 또 다른 사랑을 발견하고는 이제 하루가 좁아지고 다른 사람을 보는 길
별이 웃고 달이 기우는 우울한 날 이 모두가 사라지는 길
저 멀리 호롱불 하나 누추한 할머니 방에 머물다 돌아가는 길
눈 먼 계절이 언제쯤 개안하여 이 길을 다시 세울까
장진천 /한국문인협회회원, 경기문학인협회회원, 수원문인협회회원, 포천문인협회 회원
*칼럼 및 기고는 본지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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